선교 공동체의 자립 돕는 비즈니스 선교

선교 공동체의 자립 돕는 비즈니스 선교

[ 교계 ] 기독경영연구원, 4월 기독경영포럼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04월 09일(월) 11:43

기독경영연구원(이사장:박래창 원장:박철)이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신원빌딩에서 개최한 4월 기독경영포럼에서 이봉래 대표(캄보디아 헤세드)가 비즈니스 선교와 관련해 선교 공동체에 단발성 물질적 지원이 아닌 그들이 자립 능력을 갖도록 도울 것을 강조했다.

캄보디아에서 비즈니스 선교를 하고 있는 이봉래 대표는 기독교인 사업가를 도와 팜 나무에서 추출한 수액으로 설탕을 만들어 판매하는 '팜슈가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기존 현지의 비위생적이었던 생산방식을 공동작업장과 공장 등 위생적인 시설을 만들어 변화시킬 뿐 아니라 수익구조와 노동자들의 처우를 증진시켰으며 최종적으로 현지 사람들에게 사업을 이양하고자 한다.

비즈니스 선교와 관련해 이봉래 대표는 "선교 공동체에 단지 1만~2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보다 공동체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도와야 한다"면서 "그 공동체에게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디자인과 인증 절차를 거쳐 한국에 수출하는 등 유통 부문을 돕고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팜슈가뿐 아니라 캄보디아 전통 과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캄보디아 기독청년과 왜곡돼 있는 캄보디아의 커피 유통 구조를 개혁하려는 청년 등을 도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비즈니스 선교를 위해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열정과 사업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준비, 지속적인 자금의 공급, 마지막으로 돈의 유혹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픈 열정은 많은 분들이 갖고 있지만 열정만을 가지고 옳은 일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 도울실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진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독경영연구원은 지난 6일 비즈니스 선교와 관련된 국내 최초의 사례집인 '비즈니스 미션'을 출간했다.

이와 관련해 한정화 교수(한양대)는 "비즈니스 선교와 관련해 사례가 부족하고 시중에 교재가 없어 기경원에선 선교사님들의 사례를 모아 책을 출판했다"면서 "책은 비즈니스선교에 관한 총괄적인 부분과 12개의 실제 사례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젠 말로 전하는 선교가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선교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를 통해 업으로 보여주며 함께 울고 웃는 과정에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이 책이 한국교회의 미래와 한국 청년들의 미래에 도움을 주고 그들이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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