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 복구와 대비

포항 지진 피해 복구와 대비

[ 교계 ] 한동대학교, 공동연구단 구성ㆍ건물 복구해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04월 05일(목) 08:42

지난해 11월 발생한 포항지역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동대학교(총장:장순흥)가 지역사회와 지진 관련 공동연구단을 구성하고 피해받은 건물 복구, 출입구에 안전 캐노피를 설치하는 등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 지진 공동연구단 발족
한동대학교 교내에서 지난 2일 발족한 '11.15 지진ㆍ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은 교수 연구원 법률전문가 시민ㆍ지역사회 단체, 언론인 등으로 구성돼 매월 정기회의를 열고 분기별 시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동연구단의 역할과 관련해 장순흥 총장은 "발전소의 원리, 해외의 추진사례 자료수집과 분석 등으로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해 시민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며, "조사과정에 대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소통해 공감과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발족식에 참여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열발전소 정밀 조사단을 구성해 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공동연구단이 이를 모니터링해 원인을 확실히 밝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건물 복구, 캐노피 설치
한동대는 지난 3월 7일 느헤미야 홀에서 기부 벽(Donor wall) 제막 행사를 열고, 지진으로 피해를 본 느헤미야 홀 복구에 후원한 동문들의 뜻을 기렸다.

느헤미야 홀 로비에 설치된 기부 벽엔 '리빌드 한동(Rebuild Handong)'이라 적힌 문구와 함께 복구 비용을 후원한 동문 2354명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총동문회는 지진피해복구를 위해 지난해 12월 8일 3억 5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식에서 장 총장은 "느헤미야 홀을 개교 때 세워졌고 학교에서 가장 많은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복구의 중요성을 말한 후 "동문이 후원해주시고 특히 본교 졸업생들이 세운 회사 NIBC가 복구 공사를 진행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대의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현대제철은 지난 2월 H코어의 H형강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는 현대제철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제품으로 지진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고 알려졌다.

총 98t, 길이 2.5km에 이르는 H형강 제품을 지원받은 한동대는 이를 활용해 지진 발생 시 낙하물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교내 건물 출입구 14곳에 캐노피를 설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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