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 주일 목회서신/한국교회 대표하는 언론, 바른 보도와 감시ㆍ비판의 역할

한국기독공보 주일 목회서신/한국교회 대표하는 언론, 바른 보도와 감시ㆍ비판의 역할

[ 교단 ]

최기학 목사
2018년 04월 03일(화) 14:58

한국기독공보는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듬해인 1946년 1월 17일에 창간된 한국 기독교 역사의 중요한 산물입니다. 지난 72년 동안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근ㆍ현대사를 성실히 지면에 담아 왔으며, 이제 언론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바람직한 미래 언론을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기독공보'는 우리 교단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본교단은 제82회 총회(1997년) 결의에 따라 우리 사회가 신문의 날로 정해 지키고 있는 4월 7일을 기해, 매년 4월 둘째 주일을 '한국기독공보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은 '한국기독공보 주일'을 4월 8일 주일에 지킵니다.

우리 사회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 우리는 급변하는 언론환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비롯해 SNS 등의 발달로 뉴스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기독공보' 또한 종이신문을 통해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생산되는 뉴스를 기독교적 세계관에 따라 성실하게 보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2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총회 차원에서 생각할 때 '한국기독공보'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72년간 발행된 지면이 총 3만 7600여 면으로 이 한 면 한 면이 우리 한국교회의 역사이며, 우리 사회의 근ㆍ현대사입니다. 앞으로 한 호 한 호를 발행하는 것도 중요실지만, 지금까지 쌓아 놓은 역사를 보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한국기독공보는 역사가 소실되는 것을 예방하고 이를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는 아카이브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관심 또한 전국교회가 가져야 하겠습니다.

한국기독공보는 우리 교단의 언론기관임과 동시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언론입니다. 언론의 생명은 정확하고 신속한 보도에 있습니다. 실시간 쏟아지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바른 보도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감시하고 비판하는 기능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교단의 일과 한국교회를 대변하고 홍보하는 역할도 한국기독공보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사명입니다. 이번 102회기 총회가 집중하고 있는 '마을목회' 또한 한국기독공보가 홍보기능을 잘 감당할 수 있었기에 널리 확산될 수 있었습니다. 마을목회를 실천하는 전국의 교회를 찾아 소개하고, 또 마을목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기독공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언론의 중요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한국기독공보'를 위해 전국교회가 함께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척박한 언론환경 속에서도 주어진 사명을 차질 없이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2018년 4월 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한국기독공보 이사장  최 기 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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