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봄, 평화의 꽃 피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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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교계 부활절 메시지, '한반도 평화 정착' 한목소리 염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3월 26일(월) 18:50
   
▲ 4월 1일 부활절을 앞두고 교계 연합기관들이 일제히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진은 올해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장소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지난 2014년 연합예배.

한국교회가 오는 4월 1일 부활절을 앞두고 일제히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최기학 목사)를 비롯한 주요 교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유중현)는 모두 최근 남북간 조성되는 화해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예장 총회 최기학 총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2018년 봄, 한반도에 평화의 새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남북의 정상이 만나서 평화의 길을 열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한민족과 동북아시아의 여러 나라에게 주신 특별한 기회"라고 향후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최 총회장은 "우리 사회는 세대 간의 갈등, 계층 간의 대립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부활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NCCK 또한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의 죽으심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끝이 아니라 전환점이듯 한반도의 분단은 우리 민족공동체 역사의 끝이 아니라 화해와 통일로 가는 마지막 과정일 것"이라며 "기대가 현실이 되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NCCK는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과 공동으로 '부활절 남북 공동 기도문'을 발표했다. 기도문에서는 "우리 민족의 부활은 조국통일"임을 강조하고 "모처럼만에 이 땅에 찾아 온 평화의 기운을 살려,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라며 통일을 염원했다.

한교총은 "부활은 사람이 이 땅에 살다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며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키워야 하고, 분단된 조국의 통합과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한교총은 △교인 수 감소현상 △교회에 대한 세인들의 공격 △이단의 발호 △교회의 제도ㆍ정책을 사사롭게 바꾸려는 이들 △타락한 지도자들의 일탈이 교회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이방의 나그네를 보호하며, 압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교회의 모습을 구현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편, 한장총도 남북 간 화해 무드를 언급하며, "새로운 화합과 평화는 정치적인 협상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정신으로 넓은 마음과 배려를 실천할 때에 완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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