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마음에 들어가면 생각의 나무로 자라요

글이 마음에 들어가면 생각의 나무로 자라요

[ 문화 ] 신간안내/박종순 목사에게 길을 묻다 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3월 21일(수) 14:54
   

3월이 왔다. 개구리가 잠을 깬다는 경칩도 지났다. 이제 겨울의 기세는 마지막 몸부림일뿐 따뜻한 봄의 기운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우리의 영혼에도 봄이 왔다고 알리자. 때로는 짧은 한 문장이 꽁꽁 얼어있던 우리 마음을 눈 녹듯 녹게 하지 않았던가? 책 속에서 봄을 발견하고, 우리의 마음에 새싹이 돋게 해보자.

사막에서 별을 노래하다(김운용/WPA)
유학 시절 지도교수인 월터 브루그만 박사에게 지도를 받을 때 부터 '광야'의 모티브를 통해 신앙여정을 묵상했다는 저자 김운용 교수는 광야에서 사람들은 흔들리기도 하고 방황하기도 했지만 넉넉히 걸어갈 수 있는 이유는 곳곳에 숨겨놓으신 말씀과 은혜 때문이라고 말한다. 목양의 현장에서, 말씀 선포의 자리에서 만났던 힘든 인생길을 걷는 많은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자 오랜 기간의 묵상을 책으로 엮었다.

희망으로 키운 겨자씨(김정란/나침반)
도자기 매장인 푸른언덕 대표이며 (사)국민여성리더스포럼 이사장 등을 맡는 등 성공한 기업인 김정란 권사(온누리교회)가 역경을 이겨낸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김 권사는 사후도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나 중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지만 30대 중반에 대학에 가고 마침내 박사학위까지 받은 입지전적인 인물. 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모범여성기업인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을 일군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365 아침을 여는 하늘 위로(사라 영/CUP)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저자 사라 영의 저작으로 깊은 묵상과 기도의 내공으로 맺은 그녀의 글들이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이다. 그녀는 분열과 상실로 병들어 있는 세상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예수님은 당신이 호흡하는 공기보다도 더 가까이 계신다며 그 누구도 예수님의 사랑으로부터 당신을 떼어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독자들이 마음을 열어 예수님의 말씀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손양원 목사의 옥중서신(임희국ㆍ이치만ㆍ최상도/대한기독교서회)
2015년 나온 책의 개정판으로 원문을 추가적으로 독해하고 오독을 수정했으며 손동희의 편지를 추가하는 등 보다 완성도 있는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 독자들이 쉽게 원문을 읽고 대조할 수 있도록 구성에 변화를 주어 많은 이들에게 손양원 목사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손양원의 편지 74통을 그의 수감, 이감의 순서에 따라 분류하는 등 한국교회에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새롭게 일깨우고 있다.

복음의 언어(제프 밴더스텔트/토기장이)
대표적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인 소마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저자는 기독교인이 어떻게 복음에 유창해질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언어를 배우며 유창해지듯이 복음에 유창해지기 위해선 날마다 서로의 삶에 복음을 선포하는 공동체에 속하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수시로 복음을 더 알아가고, 수시로 복음을 들어야 하며, 수시로 입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모금의 영성(헨리 나우웬/포이에마)
사역을 하다보면 모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귀한 사역임에도 불구하고 모금시에는 미안해 하면서 말하거나 왠지 모르게 구걸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헨리 나우웬은 모금은 기부에 참여하는 모두를 회심하도록 초대하며, 모금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돈과 자신과의 관계를 살펴야 하며, 자기 안전의 기반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두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고린도전서로 읽는 교회다운 교회(손윤탁/예영커뮤니케이션)
저자는 성도들의 교회생활에 대한 사도바울의 서신인 고린도전서를 본문으로 일반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를 세워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고린도전서 전체 16장의 말씀을 크게 37개 부분으로 나누고, 그 각 부분의 구절 내용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여기에 '교회다운 교회'의 주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3개의 글도 추가해 이해를 돕고 있다.

박종순 목사에게 길을 묻다(박종순/쿰란출판사)
편안한 여행을 위해서 가이드가 필요한 것처럼 신앙생활에도 가이드가 필요한 법. 예장 통합 제81회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순 목사가 신앙생활 현장에서 만나고 부딪힌 수많은 문제들 가운데서 터득한 지혜를 성도들과 나누고자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크게 가정, 개인, 교회, 사회생활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일상생활에서 만날법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성경에서 답을 찾고 있다.

선하고 아름다운 삶의 위하여(김형석/두란노)
올해로 99세가 된 김형석 교수가 한번뿐인 자신의 삶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며 아름답게 가꾸기 원하는 이들에게 주는 에세이다. 한 사람이 선하고 아름다운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100년여 를 살아올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감동이다. 저자는 신앙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사는 일이며, 주님을 대신해서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저서와 에세이를 펴냈지만 자신의 전 생애에 걸친 신앙과 인생을 고스란히 기록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맥스 루케이도/생명의말씀사)
"크리스찬은 염려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염려를 이기는 사람이다."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 설교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맥스 루케이도가 진정한 안식을 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완벽한 평안 안에 거하는 법을 편안한 이야기로 전달한다. 저자는 염려 자체는 피할 수 없지만 염려에 갇히는 것은 각자의 선택에 달렸다며, 우리가 상황을 통제하려는 생각을 그만두고 하나님께 맡길 것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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