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88선언 30주년 기념 국제협의회

한국교회 88선언 30주년 기념 국제협의회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3월 05일(월) 19:12

한국사회 통일 운동의 토대가 됐던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88선언)' 3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통일 운동을 성찰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신학적 비전을 재정립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 화해통일위원회는 지난 5~7일 서울 동대문 라마다호텔에서 한국교회 88선언 30주년 기념 국제협의회를 개최했다.

'평화를 심고 희망을 선포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협의회에서는 88선언 이후 30년간의 한국교회 통일 운동을 성찰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신학적 비전 재정립 및 중장기 전략과 실천 방안 등을 연구했다. 특별히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연대 강화를 통해 국가적, 지구적 차원에서 평화에 대한 신학적 비전을 제시한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Korea Peace Plan' 선언서를 채택했다.

주최 측은 "NCCK는 1985년부터 88년까지 통일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정리하기 위하여 다섯 차례의 신학협의회를 개최하는데 이 협의회들이 88선언의 기초를 놓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88선언은 민간에 의해 이룩된 최초의 통일선언으로 민간통일운동 뿐만 아니라 정부의 통일 정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미국교회협의회(NCC), 국제 기독교구호기관 ACT를 비롯해 미국 대통령 종교자문위원 등 세계교회 관계자, NCCK 및 국내 교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의회는 국악으로 진행된 개회 예배를 시작으로 '88선언과 지금'을 슬로건으로 한 세대 간 대담,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에큐메니칼 여정'을 주제로 한 WCC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와 이홍정 총무의 강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향하여-평화와 통일을 향한 한반도 지정학' 제하의 주제강연,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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