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도!

우리는 아직도!

[ 논설위원 칼럼 ]

안주훈 목사
2018년 01월 24일(수) 15:17

밤새 여기저기에서 제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하였다고 말한다. 다양한 정의들과 대처 방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름대로 교회도 이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 방안을 찾고 있지만 우리의 상황은 그렇게 쉽지는 않다. 시대의 앞장을 서왔던 교회는 이 시대에 비판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거기에 더하여 교회는 성장되지 아니하고 서로의 충돌의 소리만 가득하다.

보이는 현상과 말은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함 같으나, 보이지 아니하는 기득권을 남에게 돌리고 싶지 않은 모습을 바라본다. 주변에서 돌아가는 현상이 예사롭지 않다. 환경을 부추기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예측 할 수 없는 위험이 우리 앞에 와 있는 현실에서 뒤돌아봄이 우리를 살린다. 일본의 지진이나니, 은근히 쾌감을 누렸다, 그러나 우리의 고통 앞에 할 말이 없다. 아픔의 현장에서 급속히 다가온 시대에 생존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시대는 변화가 밀물처럼 다가왔는데, 앞서가는데, 상황은 어려운데, 우리들의 교회됨은 무엇을 의미하나! 주님이 가장 원하는 것은 하나 됨의 '평화'이다. 그 누구도 치우침이 없는 다양한 시대가운데 우리들의 일상의 불편함을 회복하고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하나 됨의 선언이다.

어느 모임의 장소에서 같이 있었기에 아주 자연스레 이 대화를 듣게 되었다. 하나 되지 말자는 의견이었다. 정말 실망스러웠다, 낯익은 얼굴이다. 우리 교단의 지도자는 아니었다. 이름을 잘 알 수 있는 그들은 아직도 기득권을 나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옛날이 좋았더란다. 왜 한국 교회가 여기까지 왔을까? 세상은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라고 부단한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발버둥 치는데 우리는 이다지도 어려운가? 하나 되지 못하는가? 미래를 이끌 리더십의 변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교회는 아직도 변화의 적응 속도가 매우 완만하다.

"나라와 나라의 교류의 중심은 사람이며, 사람과 사람의 교류를 통하여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글을 읽었다. 오늘날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 것은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문제이다. 사회적 요구가 그렇듯이 교회도 특성화되기 위한 몸부림이 필요하다. 자신의 의를 들어내지 아니하는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과 복음의 계승이 기대되며. 시대의 트렌드에 교회가 이끌고 가는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적절한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져야하는데 지도자가 부족하다. 그래서 아직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남아 있는 그루루터기가 필요하다. 부족한 것을 채우는 일이 우리자신의 일이다. 함께하는 회개와 깨달음, 변화의 주인공들이 필요하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붙잡힌 바 되어 주 안에 승리하는 일치의 사람의 수를 채워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한곳에 모여 함께 하듯이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죽기까지 자신을 내려놓은 것처럼, 이럴 때 일수록 교회의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우리의 아픔의 현실을 바라보며 주님은 어떻게 생각 하실까? 우리는 아직도 내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본다.  내 탓입니다!

안주훈 총장
서울장신대학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