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지 중심 '교육사 제도' 기대

목회지 중심 '교육사 제도' 기대

[ 교단 ] 교육자원부 정책협의회서, 권역별 토론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8년 01월 24일(수) 14:53

교회학교를 운영하지 못하는 교회가 전체 교회의 50%를 넘어서고 있다는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형교회의 인적 자원을 나눌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자원부(부장:박노택, 총무:김치성)는 지난 18일 여전도회관에서 신학교육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102회기 정책협의회에서 총회가 결의한 평신도자원봉사 교육사 제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인적 자원과 재정적 능력을 갖춘 대형교회들이 앞장서서 자원을 공유하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102회기 교육자원부 정책사업을 김치성 총무가 설명한데 이어 이어진 권역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총회가 결의한 교육사 제도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그러나 목회 현장에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노회에서 있었던 사례를 들어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해 자원을 나누는 일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좋은 일이라고 긍정 평가함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그런데 우리 교회는 아니다'라는 의식을 갖고 있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며, "정책은 세워졌지만 목회 현장의 생각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참석자들은 '교회학교 도-농 자매결연 운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노회 차원 보다는 총회 차원에서 이같은 일이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총회 발행 교회학교 공과 사용과 관련해서도 "타 교단에서까지 예장 총회에서 발행되는 공과를 사용하고 있는 사항에서 교단 산하 전국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총회 공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총회 교육자원부도 전국교회의 의견을 받아 더욱더 현실에 맞는 공과를 개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김치성 총무는 사업설명을 통해 "교단 산하 전국교회의 50%만이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교회학교가 운영되는 교회 중 교육전도사를 두고 있는 교회는 50%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교육사제도의 정착과 교회학교 도-농 자매결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승철 장로의 인도와 고영택 장로의 기도로 진행된 폐회예배에서 부장 박노택 목사는 '그가 거기 있기로'를 제목으로 한 설교를 통해 "교회학교를 살릴 때 교회는 물론이고 총회의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면서 "총회 교육 정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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