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교회, 지하교회의 지상 이전 도와

잠실교회, 지하교회의 지상 이전 도와

[ 교단 ] 3개 교회에 2억원 지원, 올해도 예산 1억 책정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01월 01일(월) 15:52

 빛 드는 예배당, "이젠 우리도 부흥할 수 있어요."

지하에 있는 자립대상교회에 실질적인 자립 기회를 제공하며 건강한 교회 성장에 힘을 실어주는 따뜻한 교회가 있어 연말연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강동노회 잠실교회(림형천 목사 시무)가 '지하에서 지상으로'를 슬로건으로 노회 내 자립대상교회 중 지하 교회를 대상으로 자금 후원을 통해 예배당을 지상으로 이전하도록 돕는 실질적인 선교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 지난해 잠실교회에서 1억원을 지원받아 위례신도시 상가로 옮긴 참좋은교회의 이전 감사예배.

이를 위해 잠실교회는 2017년 2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책정된 예산으로 지난 7월 같은 노회 참좋은교회(백성기 목사 시무)에 1억 원을 지원했다. 잠실교회의 사랑과 지원의 뜻에 감동한 참좋은교회 성도들도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헌금했고, 교회는 잠실교회의 지원금을 더해 위례신도시 상가 4층에 새로운 예배 처소를 마련했다.

백성기 목사는 "가난하고, 약하고, 소외받는 등의 부정적인 심리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지하이다. 그래서 성도들은 지하 계단에 내려오는 것을 힘들어 한다. 결국 지하 교회는 지상으로의 이전을 위해 기도한다. 곧 그것은 교회 부흥과도 직결된다"며, "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사랑을 전해 주신 잠실교회 림형천 목사를 비롯한 당회원, 그리고 교회 모든 공동체에 사랑의 빚을 졌다. 받은 사랑을 나누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백 목사는 "잠실교회의 선한 사역을 통해 노회 차원에서도 지하교회를 돕는 사역을 고민하고 기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작은 개척교회, 자립대상교회를 위한 기도와 응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잠실교회는 지난 24일 주일 오후 지하에 있는 산성교회(유기삼 목사 시무)와 믿음의씨앗교회(김용범 목사 시무)에도 각 5000만 원씩, 교회 이전에 사용할 자금 총 1억 원을 전달했다. 교회는 2018년에도 지하 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1억원을 이미 책정해놓은 상태이다.

림형천 목사는 "노회장 시절 지하에 예배당을 마련한 자립대상교회 및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장소 때문에 불안해하고 걱정했던 상황을 수없이 듣고 목격했다"라며, "한국교회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안고 있어 자립대상교회의 지원 정책도 변화가 필요하다. 효율성 있고, 원칙 있는 지원 정책이 더해져야 한다. 잠실교회의 작은 섬김이 지하의 자립대상교회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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