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비 퇴직금 등 교회 재정 투명성 의혹 제기돼

선교비 퇴직금 등 교회 재정 투명성 의혹 제기돼

[ 교계 ] 여의도순복음교회, "세금 자진납부, 국세청 세무조사도 이미 받아"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01월 01일(월) 14:46

종교인 과세가 시행되면서 교회는 재정 투명성에 대해 사회로부터 더욱 강력히 요구받고 있다.

MBC는 지난 12월 28일 '묻지마 선교비 한 달에 10억' 제하의 뉴스 보도를 통해 "십일조 등록 신도만 60만명 가까이 되는 한 대형교회는 2004~2008년간 조 모 담임목사에게 지급한 선교비는 월 10억원 가량 5년 동안 500억원이며, 모두 현금으로 세무조사도 받지 않는 돈"이라며, "또 담임 목사는 규정에도 없던 퇴직금 200억원을 챙겨갔고, 일부 장로들이 참석한 연말 결산엔 슬라이드만 보여주며 관련 자료를 남기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시무)는 지난 12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회는 외부 회계법인 감사와 내부 관련 당회분과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헌금을 관리하기에 담임목사나 일부 개인의 지시로 교회 재정이 지출될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재정 관련 자료는 교회 경리국에 비치해 성도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78년부터 총 570억원의 세금을 자진납부했으며, 2016년엔 개인세 관련 8억원, 법인세 관련 11억원 총 19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며, "또한 일부 장로들이 의혹을 제기한 원로목사에게 지급된 퇴직금과 선교비에 대해 이미 사법부 판단을 받았으며, 2016년 3~5월 서부지방검찰청의 의뢰로 국세청 세무조사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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