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동 골목골목이 '성탄의 기쁨'으로 가득

서울 광장동 골목골목이 '성탄의 기쁨'으로 가득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12월 18일(월) 10:13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임성빈)가 주변 지역사회의 미래지향적인 발전 프로젝트에 동참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102회기 역점과제인 '마을 목회'의 좋은 선례로 기대를 모은다.

장신대는 올해 성탄절을 전후해 '제1회 광장동 골목골목 축제'를 지역사회와 협력해 개최한다. 행사는 23~25일 학교가 위치한 서울 광장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장신대가 위치한 서울 광장동의 지역주민들 및 관내 자치단체와 함께 하는 소통과 협치의 프로젝트다. 약 4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광진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 광진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광장동주민자치센터, 광장교회, 도시공동체연구소 등이 협력했다.

어머니들을 주축으로 만든 진행위원회(회장:이현주)의 취지는 "골목이 살아있는 마을의 특성을 살려 아이들이 마을에서 기억에 남는 성탄절을 경험하도록 해주자"는 것이다.

장신대는 이 일을 위해 재정적 지원과 함께 '캠퍼스타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와 학생들이 발벗고 나섰다.

이에 앞서 장신대는 서울시가 공모하고 있는 '캠퍼스타운 프로젝트'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대학의 우수한 자원을 지역사회에 제공하여 지역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 서울시가 올해 3개 대학을 선정, 4년간 100억을 지원하는 일종의 도시재생 사업이기도 하다.

이 일에 장신대가 참여하게 배경은 임성빈 총장이 취임하면서 수립한 장신대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지역사회를 품는 대학의 비전을 선언하면서부터다. 장신대는 이 일을 위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획단을 꾸렸고, 지역주민의 욕구조사와 광진구과 광장동 내의 다양한 주체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광장동 골목골목 축제'의 점등식은 광장중학교에서 23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한마당 연주와 마켓은 25일 오후 5시 온달 공원에서 열린다.

총장 임성빈 목사는 "지속적인 크리스마스 거리 조성으로 기억 속에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우리 마을 만들기 및 도심 속 즐길 수 있는 따뜻함이 있는 마을을 구성함으로써 사회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아늑한 우리 동네에서 이웃 사람들과 함께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제의 사전행사로 12월 1일부터 가로수 단장을 이미 시작했다. 나무에 털실옷을 입히고, 기부행사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하는 신생아 모자 뜨기를 진행하고 있다.

나무에 털실옷 입히기는 광장로 가로수 5그루에 털실을 감아 색깔 테마 옷을 입히는 방식이다. 가로수 꾸미기는 한집 당 한그루 분양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다.

12월 23일에는 광장로에서 캔들과 석고방향제 등 만들기 체험과 크리스마스 간판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간판은 털실과 나무판을 이용해 축제를 알리는 의미다.

또한 아이들 연극과 버스킹, 가로수 트리 LED 점등식 등이 마련된다.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LED를 장식하면서부터다.

12월 24일 전야행사는 광장동 골목골목을 다니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골목골목 스토리 투어', 춤을 배우며 다과를 즐기는 '함께해요 차차차(다과 및 댄스파티)', 풍선에 소망 편지와 LED전구를 넣어 날리는 '가족소망 풍선 날리기', 가족단위로 함께 시청하는 '영화 상영' 등이 마련된다.

12월 25일 성탄절 당일에는 먹거리장터와 버스킹공연으로 꾸며질 '온달놀이터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