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한국교회 최대 개혁과제는 단연 '복음의 본질'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한국교회 최대 개혁과제는 단연 '복음의 본질'

[ 교계 ] 한국기독교언론포럼, 2017 한국기독교 선정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 조사 결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12월 11일(월) 17:51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개혁과제는 무엇일까? 한국교회 목회자 69.5% 성도 43.9%는 복음의 본질 회복을 가장 우선적으로 지목했다. 또 성도 31.7%와 목회자 19.3%는 목회자 윤리 회복, 목회자 8% 성도 6%는 교회일치라고 응답했다.

(사)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김지철)이 지난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7 한국기독교 선정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900명, 목회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앤컴리서치(대표:지용근)가 실시한 의식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표본오차는 개신교인 95% 신뢰수준에 ±3.3%, 목회자 95% 신뢰수준에 ±9.8%이다.

이날 공개된 종교 분야 조사에서 '목회자들이 개선해야 할 윤리문제'를 묻는 말에 목회자 43.4%와 성도 38%는 목회자의 독단/권위적인 교회 운영을 개선해야 할 가장 시급한 윤리문제로 지적했다. 이어 목회자 20.4%와 성도 31%는 불투명한 재정 사용을 손꼽았다. 이외에도 목사 16.7%와 성도 14.5%는 담임목사(목회지) 대물림도 개선해야 할 윤리 문제로 거론했다.

한편 최근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된 '목회지 대물림(세습)'에 대한 인식조사도 나왔다. 목회자 49.2% 성도 50.9%는 어떤 경우에도 목회 대물림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응답했고, 목회자 47.9% 성도 42.6%는 정당한 절차라면 인정할 수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나 법과 절차를 따른 정당한 세습이라면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목회지 대물림을 인정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외에도 '동성애'의 인정 여부와 관련해 목회자 90.5% 성도 63.4%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못 박았고,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목사 5.4% 성도 30%로 나타났다. 동성애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과 활동을 묻는 말엔 목회자 45.6% 성도 39.5%는 동성애 반대운동까지 펼쳐야 하고, 목회자 47.7% 성도 41.7%는 반대 입장만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은 '교회학교의 가장 큰 성장동력'을 묻는 질문에 목회자 42.5%는 부모교육, 성도 39.3%는 교회학교에 대한 인식 전환이라고 답했다. 또 목회자 33.2%는 교회학교에 대한 인식전환, 성도 18.6%는 교육정책 구체화 등을 손꼽았다.

이밖에 기독교매체 평가에 이었어서 신뢰도와 영향력에 있어서 목회장 평신도 모두 CBS를 꼽았으며, 가정 복음적인 매체로는 극동방송을 꼽았다. 

한편 새정부 출범 이후 정치분야에 대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조사 결과도 나왔다. 목회자 89.6% 성도 78.1%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잘한다고 지목했다. 또 개헌시 선호하는 권력구조를 묻는 질문에 목회자 56.4% 성도 43.8%가 5년 단임제에서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것을 가장 높게 선호했다.

통일 분야와 관련해선 목회자 71.6% 성도 69.5%는 현재 전쟁의 위협을 느끼고 있고, 사드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느냐는 물음에 목회자 52.9% 성도 61.1%가 도움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목회자 97.4% 성도 68.1%는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사회 문화 분야 중 정부의 탈원전 정책방향을 묻은 질문에 목회자 60.9% 성도 54.5%는 찬성한다고 했다. 또 교회에서 받고 싶은 문화복지를 묻는 말에 성도 54.5%는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의 공간 개방이 최우선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날 설문조사 공개 후에는 분야별 이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김대진 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종교분야의 2017년 10대 이슈에 △종교개혁 500주년 후 방향 △종교인 과세 △명성교회 목회지 대물림 △동성애 논란, 헌법개정과 이단문제 △목회자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제도와 정책 △창조론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낙마 △고령화, 저출산율 △한국교회연합단체의 분열 △외국 난민과 한국교회 △신학교 개혁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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