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목회를 말하다"

"문화목회를 말하다"

[ 교단 ] 총회 문화법인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7년 12월 04일(월) 17:59

문화목회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막막한 현장의 목회자들을 위한 책과 강의가 준비됐다.

총회 문화법인(이사장:서정오 사무국장:손은희)은 지난 28일 영도교회(김영권 목사 시무)에서 제102회기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문화목회의 전반적인 내용과 총회 문화법인의 사역에 대해 설명했다.

문화 목회에 관심있는 10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이번 정책협의회는 책과 음악과 커피와 함께 문화행사 형태로 진행됐다. 문화법인이 최근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책 '문화목회를 말한다'의 저자들이 직접 강의에 나섰다.

강의에 앞서 이사장 서정오 목사(동숭교회)는 "한국교회가 오늘날 세상 문화에 뒤떨어진 가운데 문화 사역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문화와 영성, 두 기둥을 균형있게 세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노회원님들은 문화목회 연구기관을 노회 내에 설치해 주시고, 당회장님들은 문화담당 부교역자를 임명하거나 문화목회 철학을 이해하는 평신도와 함께 사역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강의는 '문화목회를 말한다' 책의 목차 순서에 따라 문화 목회의 이론, 모델, 실제 등 세 단계로 구성됐다. 이론 단계에선 성석환 교수(장신대)가 '문화목회의 정의와 역사'를 강의하고, 모델 부분에선 김진명 교수(장신대), 김영권 목사(영도교회), 이강학 교수(횃불트리니티 신대원), 김승호 교수(영남신대)가 문화목회의 성서모델 예배모델 영성훈련모델 지역모델 등을 각각 강의했다. 이어 손은희 사무국장의 '문화목회의 방법과 매뉴얼' 이상관 목사(대구월배교회)의 '문화목회의 사례-주박 스테이' 제하의 강의가 이어졌다.

문화목회에 관해 성석환 교수(장신대)는 "이 시대는 무슨(what) 진리를 말하는가보다 그것을 어떻게(how)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하며, 문화목회는 이러한 관점으로 모든 목회를 문화적으로 재조명하려는 실천이며, 단지 교회를 성장시키려는 기술적이거나 협소한 한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화목회를 통해 "교회 공동체가 경험한 하나님 나라를 딱딱하고 경직된 교리적 방식이나 교회 안에서만 통하는 언어가 아니라 문화적 방식으로 지역과 사회에 어떻게 전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총회 문화법인은 매년 3~4월 '문화목회 콜로키움'을 통해 강의와 토론을 8주간 병행하며 문화목회 전문가를 양성 중이다. 또한 5월 문화목회 간담회와 6월 문화목회 이음 세미나 등을 통해 대형교회부터 미자립교회 개척교회 등 사역 현장에서 문화목회가 원활하게 시행되도록 지원 중이며,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꿈통'을 통해 당회, 구역장, 사회복지시설 등 단체의 성격에 맞게 문화체험활동을 맞춤 지원 중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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