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남노회, 총회 재판결과에 주목

서울동남노회, 총회 재판결과에 주목

[ 교단 ] 현 노회임원 "합법적인 선거였다" 주장 … 비대위 '회의법 무시한 행위' 규정 기도회 열어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11월 24일(금) 15:3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소속한 목회자들로 구성된 5개 단체가 지난 21일 총회 헌법 준수와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건강한교회를위한목회자협의회,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열린신학바른목회실천회, 예장농목, 일하는예수회가 주최하고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후원한 이 날 기도회는 목회자 80명이 참석했다.

'교회는 하나님의 것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연합기도회는 이재룡 목사(빛내리교회)의 인도로 진행, 홍성현 목사가(갈릴리신학대학원)의 '선한 목자와 삯꾼 목자'제하의 설교와 축도를 했으며, 이용혁 목사(작은교회)의 경과보고, 전 부노회장 김수원 목사(태봉교회)의 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또 모든 참석자들은 경기노회 전 부노회장 노승찬 목사(한사랑교회)와 서울동남노회 전 부노회장 김동흠 목사(삼리교회)의 인도에 따라 △총회 헌법 준수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해 합심 기도했다.

연합기도회 주최 측은 '연합기도회를 준비하며'의 입장을 통해 "교단 목회자 5개 단체는 법과 원칙을 따라 노회질서와 권위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대위와 서울동남노회를 격려하고 그들과 뜻을 함께하려는 차원에서 연합기도회를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인사한 김수원 목사도 "법과 규칙은 지켜져야 한다. 인사문제 결의에 필요한 재석수를 파악하지 않고,목사 부노회장이 노회장 승계를 못 하게 하면서까지 회의법을 무시한 채로 임원 선거를 치러 자격 없는 사람을 노회장으로 선출하고, 상정된 안건은 심의 절차도 없이 통과하는 불법이 난무했다"며, "총회의 법과 규칙에 따라 재판이 이뤄져 서울동남노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전국 노회와 교회가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승찬 목사는 "서울동남노회는 기본적으로 교단 회의법을 무시했다. 노회의 불법을 보여준 명확한 사례이고, 교회 법적으로, 하나님 말씀으로, 그리고 세상적인 상식으로도 맞지 않다"며, "실망감이 크다. 시정을 해야 한다.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서울동남노회 건과 관련해 현 노회 임원 및 관계자들은 노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총회 재판국의 판결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최관섭 목사(진광교회)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도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하지만 모든 문제는 나중에 법적으로 밝혀질 것이다.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총회 법으로 대응하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장 남상욱 목사(이천광성교회)는 "노회가 파행된 적이 없다. 다 정상적이다. 도대체 비대위가 기도회에서 어떤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는지 모르겠다. 노회는 헌법 규정, 규칙에 따라 선거를 했고, 임원을 선출했다"며, "치리회 허락 없이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더 큰 법적 문제"라고 반박했다.

서울동남노회 정치부장 고대근 목사(축복교회)도 "노회는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총회 재판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단정할 수 없지만 노회는 재판 결과를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또 서울동남노회 회계 홍영택 장로(곤지암교회)는 "노회 문제를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풀어야 해 아쉽다. 하지만 이미 총회 재판국에 소송이 제기된 상태이기 때문에 총회 재판을 따라야 한다. 어떤 결과든 노회는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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