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목회 '로드맵' 요청 높아

마을목회 '로드맵' 요청 높아

[ 교단 ] 총회 농어촌선교부 정책협의회, 상생하는 협력 선교가 주요정책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7년 11월 20일(월) 16:22

"총회는 농어촌선교부가 있지만 국가적으로는 농림축산부, 수산부가 있습니다. 국가적인 사업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농어촌교회 목회자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총회가 해마다 무슨 사업을 어떻게 시도하면 좋을지 분야별로 프로그램 자료집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6일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농어촌선교부 정책협의회에서는 제102회 총회 농어촌선교부 주요정책 설명에 이어 '마을목회와 귀농귀촌상담소 운영 사례' 발표가 진행된 후 마을목회에 대한 노회와 총회의 지원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목회자들은 "농어촌교회 현실도 잘 모르면서 농어촌 목회자가 놀고 먹으며 후원금만 받는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농어촌 목회자가 놀고 먹으면서 살만큼 편한 현실이 아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목회자들은 농어촌 상황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총회가 관심을 갖고 로드맵을 제시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경서노회에서 참석한 목회자는 "노회 내 농어촌부서가 없이 국내선교부 내 분과로 조직되어 있다. 총회가 농어촌교회를 위해 하는 일이 목회자에게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서 총회와 노회의 좀 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농어촌선교에 대한 총회의 활동이 구체적으로 개교회까지 전달되지 못하는 점이 지적됐으며, 노회별로 '마을목회'에 대한 세미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실제로 농어촌교회의 목회자들 대부분 총회가 추진하는 '마을목회'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노회에서 구체적인 설명이나 방안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자립교회의 성장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있지만 늘 지루했다"는 한 목회자는 "귀농귀촌상담소 운영 사례에 대한 세미나가 흥미로움에 자리를 뜨지 못했다"면서 "노회에서도 구체적이고 방안이 제시되는 세미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총무 백명기 목사는 제102회 총회 농어촌선교 주요정책으로 생명존중문화와 생명농업운동, 마을교회와 마을목회, 상생하는 협력선교, 귀농귀촌 상담소 네트워크까지 4가지 방향을 정하고, 이를 위해 102회기 동안 67개 노회가 1회 이상 도농직거래장터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자매결연을 맺는 등 장터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총회의 정책에 따라 지역공동체를 아우르는 마을교회로의 전환을 위한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고 그 일환으로 현재까지 6개가 운영되는 예장귀농귀촌상담소를 네트워크화 해 농어촌선교를 보다 활성화 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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