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제66회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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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첫 여성 대표회장 유영희 목사, 총무 이홍정 목사 선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11월 20일(월) 15:25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11월 20일 서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신수동측)회관에서 제6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유영희 목사(명일순복음교회)를 추대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유영희 목사는 NCCK 설립 이래 최초의 여성 회장이다. 또한 신임 총무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전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가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됐다. 이 총무의 임기는 11월 20일부터 4년이다. 이번 총회 인사와 관련해 NCCK가 새 리더십 체재를 구축함에 따라 위기극복과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NCCK 첫 여성 대표회장 유영희 목사.

'묵은 땅을 갈아엎고, 새 터전을 세우리라!'를 주제로 열린 총회에는 9개 회원 교단 및 연합기관 총대 16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돼 신임임원단을 선출하는 한편 각 위원회의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교회 개혁과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한 대책과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총회에 참석한 모든 대의원은 '개혁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총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한국교회가 심각한 위기를 맞이할 만큼 사회적으로 공공성과 신뢰성을 상실했다"고 우려하며 "종교인 납세정책에 대한 저항이 교회의 현안이 되었고, 교회 세습은 급기야 최근에 온 사회와 언론의 주목과 지탄을 받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언문은 결국 "종교개혁이라는 말이 우리의 치부를 덮고 가리

▲ 신임 총무 이홍정 목사.

는 수사에 불과하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하며, "교회가 가난한 이웃이 고통받는 곳, 차별과 억압에 신음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위기에 처한 생명을 살리고 온 생태계를 가꾸어 샬롬을 이루는 곳, 교회가 본래 있어야 하는 그 사랑의 자리에서 발견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총회에서는 헌장 개정을 통해 헌장 제34조, 유관기관과 유지재단에 (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도 삽입했다. 또 교육위원회가 제안한 '쉼이 있는 교육'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고, 위원회를 통해 세부사항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취임한 대표회장 유영희 목사는 "임기동안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며, "정의와 평화, 화해와 사랑, 평화통일을 위한 섬김과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총무 이홍정 목사도 취임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을 위한 신앙의 투쟁은 사랑과 평화를 위한 용기와 함께, 회개와 용서를 통한 치유화 화해의 영성과 전략을 요청하고 있다"며, "진리 안에서 치유와 화해의 과정을 이끌며 정의와 평화를 입 맞추게 하는 생명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NCCK 신구 임원 교체.

신임원 명단.
▲회장:유영희 <부>전명구 윤세관 진영석 한용길 최소영 백승훈 ▲서기:송정석 ▲회계:이상혁 ▲감사:박성순 이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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