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공원에 소망공원 조성, 납골함 4000기 수용

노량진공원에 소망공원 조성, 납골함 4000기 수용

[ 교단 ] 서울남노회 노량진교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7년 11월 06일(월) 18:06

납골함 4000기를 수용할 소망공원이 양평군 양서면 소재에 조성돼 크리스찬을 위한 납골당으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남노회 노량진교회(여충호 목사 시무)는 지난 10월 30일 노량진동산에 새롭게 조성된 소망공원에 대한 준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소망공원이 조성되기 전 노량진동산은 1981년부터 교인들의 묘원으로 사용됐다. 37년간 600여기의 시신이 안장된 묘원은 시설을 필요로 하는 교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납골함 4000기를 안치할 수 있는 시설로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은 세웠다.

이를 위해 노량진교회는 2015년 1월 양평군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유가족에게 각각 개장동의서를 얻어 그해 12월 기공감사예배를 드렸다.

노량진교회는 납골함 4000기을 교인들과 교인들의 가족이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하고, 일부는 부지가 없는 타교회와 협력교회, 교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나 선교사 등과 공동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00여 명이 참석한 준공감사예배에서 예장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천국의 축복' 제하의 말씀을 통해 "모두가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죽음이 끝이 아님을 알기에 소망을 갖는다"면서, "소망공원이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소망할 수 있는 은혜로운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축하 순서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증경총회장 림인식 박위근 목사와 재일대한기독교회 증경총회장 정연원 목사가 축사했다.

림인식 목사는 "노량진교회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꾼들이 많다. 영원히 남는 것은 동산과 예배당 등 결과가 아니라 주님께 충성한 일꾼들이다"라며, "주님이 앞으로 더 큰 일을 맡겨 크게 쓰실 것"이라며 격려했다. 이어 박위근 목사도 "부모님 기일에 이곳을 찾을 때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감화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세상을 떠난 분들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다음세대에게 교회의 섬김을 증거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원 목사(오사카교회)는 "노량진교회는 1981년 오사카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부터 늘 기도하고 배려해주었고, 이곳을 믿음이 아름답게 남아있는 곳, 소망을 기억하는 곳으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면서 "벽화에 오사카교회와 함께한 역사가 그려진 것을 보고 눈물이 났다"고 감동을 전했다.

한편 소망공원 추모함의 벽화엔 1906년부터의 노량진교회 역사와 함께 예수님의 탄생과 부활 등 성화가 그려져 있다. 노량진동산은 노량진교회가 1980년부터 매입해 현재 4만 1640평으로 기도원과 예배당을 포함해 식당과 숙소 등 부대시설을 갖추었고 매년 교회학교 기관들이 방문해 여름수련회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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