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500주년 논문발표회 개최

종교개혁500주년 논문발표회 개최

[ 교계 ] 기독교한국침례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7년 10월 23일(월) 17:55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안희묵)는 지난 16일 여의도 총회 강당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논문발표회를 열고, 16세기 종교개혁운동을 자유교회 전통의 관점에서 재평가했다.

기침역사신학회(회장:김승진)와 침례교신학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이번 논문발표회에서 김승진 회장은 발제를 통해 관료후원적 종교개혁의 한계를 지적하고 세속권력과 결탁하지 않은 순수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한국기독교계는 종교개혁운동을 관료후원적 종교개혁가들인 루터 츠빙글리 칼뱅 등의 관점에서만 다루고 있다"면서, "이들은 로마가톨릭교회의 많은 영역에서 개혁했지만, 세속 정치인들의 후원을 입었기에 국가와 교회의 공생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국 하버드대 교수였던 조지 윌리암스 박사는 '교회와 국가는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개혁가들의 종교개혁을 근원적 종교개혁'이라 명명했다"면서, "16세기 종교개혁가들 가운데엔 국가교회 체제를 배척하고 신자들의 공동체를 추구했던 개혁가들이 있었다"며, 그 대표로 '성서적 아나뱁티스트'를 소개했다.

그는 성서적 아나뱁티스트에 관해 "초대교회 신약성서적 교회처럼 세속정치에 물들지 않고 권력의 핍박을 받으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신자들의 공동체"라고 설명한 후, "이들을 비롯한 '자유교회 전통'의 교회는 세상이나 세속권력과 결탁하지 않은 순수한 그리스도의 신부로서의 교회"라며, "한국교회는 예수님이 지상에 세우고자 했던 교회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논문발표회에선 한국아나뱁티스트센터 김복기 총무가 '아나뱁티스트 운동과 자유교회', 김태식 박사(침례신대)가 '아미쉬의 역사와 신앙'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한편 제2차 논문발표회는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침례신대 글로벌비전센터 아가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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