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상황 속 예언자적 증언 선언

급변하는 상황 속 예언자적 증언 선언

[ 선교 ] 창립 60주년 맞은 CCA, 25년만에 아시아선교대회 열고 성명서 채택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7년 10월 18일(수) 09:53
   

아시아 교회들의 에큐메니칼 선교와 비전을 나누기 위해 설립된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1957년 설립된 CCA는 '상생의 여정 - 아시아에서 진리와 빛을 향한 예언적 증언'이라는 주제로 정치 불안이 남아있는 미얀마 양곤에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아시아선교대회를 개최했다. 1995년 서울에서 개최된 후, 25년만에 열린 아시아선교대회는 변화하는 아시아의 선교 상황들 속에서 예언자적인 증언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아시아 선교대회 기간인 지난 15일 미얀마의 핍박받는 소수민족인 카렌족이 세운 카렌침례교회의 프랭크 대강당에서 열린 CCA 60주년 기념식은 지난 60년을 회고하는 한편 60주년을 자축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기념식은 CCA 회원 교회와 NCC 대표, 국제 에큐메니칼 기관 대표, 미얀마 현지 교회 관계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환영 춤으로 시작된 상생의 여정 60년 기념예배는 아시아 교회들의 신앙을 고스란히 담은 찬양과 증거 감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날 설교는 CCA 의장을 역임한 인도네시아의 소리투아 A. E. 나바반 주교가 '당신은 지구 끝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번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세계교회협의회(WCC) 올라프 총무는 이번 기념식을 준비한 CCA 관계자들의 수고를 치하하며 WCC와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어나가자고 인사했다. 또한 CCA 매튜 총무는 6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CCA 발전에 기여했던 인사들 한사람 한사람을 거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CCA 아시아 선교대회를 유치하고 재정적인 지원도 마다하지 않은 미얀마기독교협의회(MCC) 만 팔머스톤 총무는 군부독재에서 민주화를 이끌고 있는 미얀마 역사와 상황을 이야기하고 이를 위해 CCA가 많은 역할을 감당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아시아선교대회는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에 기여해 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선 총회장 최기학 목사를 비롯해 총회 부서기 이병우 목사와 변창배 사무총장, 박보경 교수(장신대), 신재식 교수(호남신대), 청년대표 노태민 전도사, 남윤희 총무(국내선교부), 진방주 총무(영등포산업선교회), 안홍철 사무총장(한아봉사회) 등이 참석해 인적 교류를 갖기도 했다. 또한 전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선교대회 패널로 참석해 발제했다.

특히 아시아선교대회 참석자들은 선교대회를 마치면서 상생의 여정, 아시아에서의 진리와 빛을 향한 예언자의 임무를 다할 것을 다짐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겸손하고 진정한 종이 되기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며 모든 착취와 억압, 비인간적인 힘에 저항하고 평화를 구축하며 이방인을 포용하고 호의를 베풀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선교에 헌신하며 그 사명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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