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 문화 ] 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 오는 12월 말까지 북촌아트홀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10월 17일(화) 17:13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 '날개 잃은 천사'가 지난 3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북촌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은 천사 미가엘이 땅에 떨어져 구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면서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합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내용이다.

원작은 다소 진지하고 무거운 내용이지만 뮤지컬은 젊은 배우들의 경쾌한 연기와 재치있는 대사로 재미를 주고 있는 것이 특징. 

극단 조이피플 김창대 대표는 "지나친 물질 경쟁 시대에 남보다 더 많은 물질을 갖지 못한 것에 불만을 터뜨리기 위운 요즘 이 뮤지컬을 보면서 자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각박한 세상에서도 인생의 풍요로움을 주는 것은 역시 사랑임을 관객들이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이번 뮤지컬 공연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 2015년부터 2년 넘게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날개 잃은 천사'는 이번 공연이 일곱번째 시즌으로, 기존 3인극에서 이번 시즌에는 4인극으로 변경했다. 서은영 감독이 연출했으며, 안선휘 최수호 황정웅 김단아 김가은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12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수요일 오후 4시, 목ㆍ금요일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한다.

'날개 잃은 천사'를 공연하는 북촌아트홀은 '천로역정', '비하인드유', '애기똥풀' 등을 공연하는 북촌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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