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하나됨' 통해 고통받는 이들 치유해야

성도의 '하나됨' 통해 고통받는 이들 치유해야

[ 교단 ] <제102회 총회>종교개혁500주년 예배 통해 국내외 선교 동역자 갱신과 개혁 다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9월 25일(월) 15:57

"우리는 세속주의와 세속적인 가치에 물들지 않고 십자가와 천국을 바라보는 거룩한 믿음생활을 하겠습니다. 교회를 세속 집단과는 다른 거룩한 하나님의 집으로 세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2회 총회 셋째날인 지난 20일 저녁, 본교단 총대들과 해외동역교단 대표 및 연합 기관 대표들이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예배(에큐메니칼예배)에 참석해 주 안에서 하나됨을 재확인하고, 갱신과 개혁을 통해 세속주의를 극복하고 거룩함을 회복할 것을 다짐했다. 

해외 동역교단 및 국내 연합기관 인사들과 함께 에큐메니칼 예배로 드린 이번 예배에는 인도네시아교회협의회, 재일대한기독교회, 가나복음장로교회, 인도네시아바탁그리스도교회, 해외한인장로회, 동아프리카장로교회 등 해외동역교단의 대표를 비롯, 총회 임원 및 각부 국장, 총회 에큐메니칼위원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청년회전국연합회, 국내 연합기관 대표,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예배에는 WCC 전회장이자 아시아교회 에큐메니칼계의 거목인 소리투아 나바반 박사 부부가 참여했으며, 세계교회협의회(WCC) CWME 국장 금주섭 목사, 러시아정교회 멤버이자 WCC 중앙위원인 스테판 이그모노프 등의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예배에서는 헨리에트 후타바랏-레방 인도네시아 교회협 회장과 하룻 Y. 나토니스 장로(쿠팡신학교 학장)가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를 낭독했으며, 김성제 목사(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장)가 고백의 기도를, 쎄스 쎄뇨 아디지 목사(가나복음장로교회 총회장)이 용서의 선언을 낭독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다윈 룸반토빙 목사(개신교바탁그리스도교회 총회장)와 박성규 목사(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장)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온누리교회 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김동엽 목사(증경총회장)가 '종교개혁의 의의' 제하의 설교를 했다.

이날 '종교개혁의 의의' 제하의 설교를 한 증경총회장 김동엽 목사는 "이번 총회의 주제는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속으로'다. 거룩한 교회는 하나님이 인정하는 교회이고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교회, 세상속으로 들어가 섬기는 교회"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아 거룩한 교회의 권위를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장 이만규 목사는 '실천의 다짐' 시간을 통해 △성경 말씀의 거룩함을 새길 것 △거룩한 믿음 생활 △교회를 하나님의 집으로 세울 것 △세상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음 △기독교 기관이 세상적인 방법으로 운영되지 않게 할 것 △예배의 거룩성 회복 △성장과 부흥 보다 성장과 성숙에 힘쓸 것 △사회봉사와 사회운동의 기독교적 가치 회복 △다음세대 양육 등의 실천사항들을 다짐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축도를 했으며, 줄리우스 므왐바 목사(동아프리카장로교회 총회장)가 축사한 후 국내외 에큐메니칼 대표와 총회 소속 선교동역자들이 모두 나와 인사했다.

므왐바 목사는 에큐메니칼 지도자들을 대표한 인사를 통해 "한반도 뿐 아니라 전세계에 하나님의 메시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세계 여러 곳에서 치유와 화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교회가 세계에 선교사들을 보내 하나님의 복음을 증언하고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에큐메니칼 인사 30여 명, 한국교회 및 한국문화 체험

이번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2회 총회에는 10개 해외 협력교회 지도자 및 에큐메니칼 인사 30여 명이 방문, 한국교회를 체험하고 본교단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했다. 

이들은 지난 18~21일 본교단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숭실대 기독교역사박물관, 양화진 선교사 묘원, 경복궁, 인사동 등을 방문하며, 한국 기독교 역사와 한국의 문화를 체험했다. 이외에도 성암교회(조주희 목사 시무), 미와십자가교회(오동섭 목사 시무)를 방문해 지역교회가 지역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선교적 교회'로서의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과 규모는 작지만 창의적인 사역을 해나가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

총회 셋째날 저녁에는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예배 전 총회가 준비한 환영 리셉션에서 해외 동역교단 지도자 및 에큐메니칼 인사들은 교단의 산하 기관과 국내 연합기관의 지도자들과 만나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헨리에트 후타바랏-레방 인도네시아교회협의회 회장은 "한국의 지역교회를 방문했을 때 교회들이 마을목회를 하고 있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교회 사역의 모습을 통해 복잡한 세상에서 온 세상을 위해 어떻게 목회할 것인가에 대한 영감을 얻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환영 리셉션에서는 인도네시아교회 지도자들이 본교단 총회장과 부총회장, 직전총회장과 사무총장, WCC에서 사역하는 금주섭 목사 등에게 전통 숄을 선물하며, 주 안에서의 협력과 후원에 감사하며, 새롭게 출범하는 예장 통합 교단의 제102회 총회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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