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통폐합, 기능과 역할 축소 '우려'

부서 통폐합, 기능과 역할 축소 '우려'

[ 교계 ] 농어촌교회 목회자들, 총회본부체제 개편안 관련 기도회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7년 09월 12일(화) 16:0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이 '총회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의 총회본부체제 개편안'에 대한 기도회를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농어촌목회자대책위원회(위원장:김정운)는 지난 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농어촌목회자들의 총회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는 김종하 목사(곡강교회ㆍ예장농목 직전회장)의 인도로 진행됐다.

이날 70여 명의 농어촌목회자들은 △한국교회와 총회의 종교개혁 정신 회복(현행과 같은 총회 상임부서 유지 및 부서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 될 수 있도록) △교단의 행정과 정책 활동이 위축되지 않게 되기를(인력 감축과 같은 경제논리가 아닌 일과 사명 중심의 총회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농어촌 선교정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하여(현재 총무 인선제도 유지를 통해 총회와 노회, 목회와 현장의 유기적이고 전문적인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등의 제목을 두고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이어 손주완 목사(작은예수공동체ㆍ예장농목 전 회장)의 인도로 농어촌목회자들의 입장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손 목사는 "총회본부체제 개편안' 핵심은 저비용과 고효율을 목표로 하는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이라면서 "이는 단순한 인력감축이라기보다 과거의 부서 통폐합 과정을 다시 답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손 목사는 "농어촌교회와 목회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렵게 농어촌부를 독립시키고 활발한 농어촌 선교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온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손 목사를 비롯해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은 △현재의 부서를 통폐합하는 것은 부서 고유의 기능과 역할을 축소시키는 것이다 △직원의 순환보직과 승진에 의한 인력계획은 업무의 전문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번에 상정된 총회정책기구개혁위원회의 '총회본부체제 개편안'은 철회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업의 구조조정 논리에 의한 개편안은 폐기되어야 할 안건이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기도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는 김정운 목사(광덕교회, 직전 총회농어촌선교부장)의 인도로 김선우 목사의 기도(구상교회, 예장 농목 대책위원장) 장영문 목사(연수교회, 총회 농목협 회장)의 성경봉독, 정헌교 목사(강서교회, 전 군농선교부장)의 '세상 속으로 나가는 교회와 총회'제하의 설교, 전세광 목사(세상의빛교회, 총회농촌선교센터이사장)의 격려사, 김덕수 목사(군위중앙교회, 총회 농어촌선교부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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