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목연, 한국교회와 예장 총회 개혁 과제 제시

예목연, 한국교회와 예장 총회 개혁 과제 제시

[ 교계 ] 3차 총회, 대표회장 이상진 목사 연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9월 12일(화) 08:50

한국교회 개혁을 강조하며 설립된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예목연, 대표회장:이상진)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교회 개혁을 위한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예목연은 지난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3차 총회를 열어 한국교회 개혁 10대 과제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2회 총회에 교단 개혁을 위한 청원안을 개진하기로 했다.

예목연은 한국교회의 개혁 방향을 △신학개혁 △선교개혁 △구조개혁 △윤리개혁으로 구분했다. 예목연은 한국교회의 신학은 교회개혁의 방향과 내용을 제시하고, 교회다움을 바로 세우며 일치와 연합을 추구하는 에큐메니칼 신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선교개혁을 위해서는 이웃종교와 문화를 존중하고 예수님의 복음을 담대히 증거하는 복음선교, 지역 사회와 작은 자들을 섬기는 지역사회 선교, 성경적 가치에 근거한 통전적 샬롬선교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교회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선 다양성을 포괄하는 합리적인 교회 제도의 개혁이 절실하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그리스도인다움의 회복, 금권선교, 교회 세습, 개교회 무한성장주의의 부정적인 모습을 단절하는 윤리개혁도 우선 과제로 손꼽혔다.

이와 관련 예목연은 "종교개혁의 표어 중 하나가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의 근본 원리에 비추어 현실 교회와 세상을 끊임없이 개혁하고자 하는 저항 정신의 회복이 필요하다. 세상에 휩쓸려 내려가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며 새로운 대안이 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예목연은 예장 총회의 시급한 개혁과제도 제시했다. 예목연은 △총회 직영 신학대학원 정원 축소 조정 및 그에 따른 대안 마련 △총대 규모 축소 및 구성 조정 등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 내용을 102회 총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예목연 정기총회에서는 대표회장에 이상진 목사(황지중앙교회)의 연임을 결의하고, 공동대표단과 운영위원 등의 보완된 명단을 발표했다. 또 정기총회 후에는 정원범 교수(대전신대)가 강사로 나서 '4차 산업혁명과 교회개혁'에 대해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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