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역자들과 하나님 비전 나눌 것"

"여교역자들과 하나님 비전 나눌 것"

[ 인터뷰 ] 전국여교역자연합회 회장 임영숙 목사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7년 07월 03일(월) 10:36
▲ 임영숙 목사

"앞으로 2년간 전국여교역자연합회 회장으로 섬기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떨림을 느낍니다."

지난 6월 19~21일 열린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제45회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섬겨온 임영숙 목사(예원교회 시무)가 회장으로 자동승계 됐다. 임영숙 목사는 전국여교역자연합회의 역할로 "한국 정서상 아직 과도기적 위치에 있는 여교역자들이 사역현장에서 부딪히는 고충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힘을 모아 서로가 동력이 되어줄 수 있다"고 정의하고, 각자의 사역지에서 독립적으로 일하고 있지만 여교역자들이 함께 할 때 빨주노초파남보의 여러 색깔이 어우러진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빛을 발할 수 있다"며 모여서 하나님의 비전을 나누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구체적으로 "하나님과 예수님도 따로이지만 함께이듯이, 여교역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갖추되 하나되는 데 힘쓸 때 비전을 나누는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나날이 어려워져가는 목회현장에서 여성 목회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여성과 남성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교회를 위해 걸어가는 모습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성 목회자들 스스로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전문성을 쌓는 데 매진하고, 목회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그는 "한국기독교역사 100년에서 여성안수 20년이 의미하는 것은 남성들이 80년을 앞서나간 것임을 부정할 수 없다"며, "남성들이 좀 더 여성들을 돌아봐주고 함께 가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여교역자 후배들에게 "어려운 여건이지만, 다른 것들을 보지 말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만 따를 때 반드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당부한 임 목사는 "넓은 길, 편안한 길을 지양할 것과 내 생각과 계획을 버릴 것"을 조언했다.

임영숙 목사는 2008년에 예원교회를 개척해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대구동노회 강북시찰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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