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이슬람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 선교 ] 주안대학원대학교 이슬람 선교 포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6월 27일(화) 11:37

주안대학원대학교는 지난 6월5일 현장 사역자를 중심으로 온전한 이슬람 선교 방향을 진단하고자 '이슬람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주안대학원대학교에서 주최한 이슬람 포럼에서는 한국교회에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져 있는 이슬람 선교 상황에서 이슬람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 경청이 중요하며, 어떤 이슬람 현장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됐다.

이날 첫 번째 강연은 오랜 동안 아랍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공요셉 박사가 '아랍 무슬림의 제자양육의 실제와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코란 전문가인 공 박사는 "한국의 무슬림들이 한국 교회가 사용하는 성경어휘들로 코란을 번역했기 때문에 국내 선교학계와 신학자들에게 코란에 대한 이해에서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무엇보다도 코란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목적은 이슬람을 포교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람에서의 배교 의미'를 주제로 발제한 정승현 교수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과 달리 실제로 이슬람에서의 배교는 개종, 신성모독이 있고, 같은 무슬림들끼리도 서로를 배교자라고 낙인찍고 많은 전쟁과 살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튀니지에서 오랜 동안 아랍성경 번역 사역을 했던 안00 선교사,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규대 선교사, 이집트에 헌신하고 있는 정00 선교사가 각가의 사례발표를 통해 이슬람의 바람직한 선교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안 선교사는 성경번역에 있어서 원어민 번역자의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바람직한 성경번역을 위해서는 구속적 유사(Redemptive Analogy)의 사용, 성육신 개념의 적절한 설명, 그리고 기독교 변증가의 역할과 자세 정립 등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역 중인 이 선교사는 이슬람 선교를 위해서는 반드시 무슬림들의 도움이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이 선교사는 강성 무슬림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기보다는 온유한 무슬림들과 동역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울러 선교현장에서 한국 개신교의 경쟁적인 선교 방식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선교사는 튀니지와 이집트에서의 우정 사역 경험을 나눴다. 정 선교사는 "비록 무슬림들은 끊임없이 기독교를 탄압했지만 지속적으로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때 그들의 마음이 문이 열리고 스스로 교회로 찾아온다"며 "이슬람을 적대시하기 보다는 그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그들이 교회로 찾아올 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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