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빠진 한국 거주 일본인들을 도와주세요"

"이단에 빠진 한국 거주 일본인들을 도와주세요"

[ 인터뷰 ] 일본기독교단 오네쿠라 미사오 목사 인터뷰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5월 26일(금) 14:44

일본기독교단(UCCJ)이 이단사이비 종파에 빠진 한국 거주 일본인들의 구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25일 '한ㆍ일 연합 이단사이비 대책 세미나' 참석 차 한국을 찾은 일본기독교단 방문단은 이같은 애로사항을 밝히고 동역관계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 협력을 요청했다.
 
일본기독교단 선교위원장 요네쿠라 미사오 목사(방문단 대표)는 "한국 기독교 컬트단체의 활동으로 인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피해자나 여행자, 체류자가 있다면 주의를 권고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특히 통일교 합동결혼식에 참가한 6000여 명의 일본인 여성이 한국에서 어려운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요네쿠라 미사오 목사는 이메일 주소(japanidan@uccj.org)를 공개하고, 일본인들의 피해사례를 이메일을 통해 알려주면 상담창구를 소개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공용으로 된 예방 팜플렛을 보내주겠다고 설명했다.
 
요네쿠라 미사오 목사는 "향후 컬트단체의 분열과 소멸 등으로 일본 피해자들이 한국교회에 상담과 구조를 요청해 올 가능성이 있어 미리 이런 일들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요네쿠라 미사오 목사는 한국 기독교단체가 일본에서 전도 명목 하에 신사나 절 등을 찾아 기름을 뿌리는 등의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해 무분별한 전도행위가 일본 선교를 오히려 막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한편 요네쿠라 미사오 목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컬트문제를 다루는 '전국 영감상법대책 변호사연락회'의 조사 결과 1987년부터 29년간 컬트단체에 의한 금전피해 상담건수는 약 3만4000여 건, 피해금액은 약 1182억엔을 넘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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