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난민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 선교 ] 광주벧엘교회, 미얀마 국경지대에 난민 병원 개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1월 24일(화) 11:15
   

광주벧엘교회(리종빈 목사 시무)가 최근 미얀마 난민 재정착 지역인 카렌 자치주 파안군에 끌로요레벧엘병원을 개원해 생활이 어려운 난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치유와 사랑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장년부 단기선교팀과 의료선교팀, 차세대 학생 단기선교팀 등을 파송한 바 있는 광주벧엘교회는 이곳의 난민들을 지속적으로 섬기기로 하고, 학교와 기숙사, 병원 등을 지원해오다가 지난 11일에는 카렌 자치주 파안군에 끌레요레벧엘병원을 개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카렌 자치주 관료, 태국 국경 수비대 책임자, 주민들과 학생들 약 300명이 모여 지역에 의료시설이 생기게 된 것을 함께 축하했다.
 
끌로요레벧엘병원은 현지의 간호사 4명이 상주하며, 인근 5개 마을의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진료하게 된다. 이들은 마을과 교회, 학교를 수시 방문하여 대중 의료 보건 위생 교육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정기적으로 비타민을 제공하는 등 기본 체력과 면역체계를 높이는 적극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역에는 약 100만 명의 카렌족 난민들이 지난 30년간 국적도 없이 살고 있다.
 
이 지역에서 난민 선교사역을 펼치는 한-메솟선교협력센터(KMMCC) 소장 허춘중 선교사는 "오랜 군사독재 속에서 민주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미얀마의 중요한 과제는 태국 국경을 넘어 살고 있는 카렌족 난민들이 본국으로 귀환해 정착하게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인간의 몸을 그의 형상으로 신비롭게 만들었으나 우리가 전쟁, 폭력, 환경파괴, 욕심 등으로 망가뜨렸으니 선교를 통하여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벧엘교회 선교부장 김동곤 장로는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카렌 민족을 세워가는 지도자들을 응원하고, 병원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교가 힘차게 전개되고 많은 사람들이 몸의 질병과 영적 건강을 회복하는 역사와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카렌 자치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 셰 에카루 소에우 씨는 광주벧엘교회와 한국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며 "이 국경의 변방까지 한국인들이 찾아와서 우리를 도운 것은 하나님의 섭리인 것이 분명하다"며 "앞으로 병원을 잘 운영해서 목적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끌로요레벧엘병원은 광주벧엘교회와 총회해양의료선교회(총무:윤신영)의 공동사역으로 추진되었으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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