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교 네트워크 형성에 중점 둘 것"

"국내외 선교 네트워크 형성에 중점 둘 것"

[ 선교 ] KWMA 신임 사무총장 조용중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1월 24일(화) 10:27
   

"1992년 필리핀 미전도종족 리서치를 하는 중 최근 밀리턴트 무슬림들에 의해 위험지역으로 변해버린 바실란이라는 섬에서 한 선교사로부터 이곳에 한국선교사가 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유는 한국선교사가 오면 한국교회의 기도도 함께 오지 않느냐는 것이었죠. 이것이 세계교회가 한국교회에 기대하는 점입니다."
 
지난 9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제27회 정기총회에서 사무총장에 선출된 조용중 목사는 "상호협력과 연합함으로 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한다는 사명선언에 합당한 KWMA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취임과 동시에 대내외적인 네트워크 형성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한국교회만큼 다이나믹한 자원이 전세계에 별로 없다. 이미 세계로 나가 있는 3만여명의 선교사는 물론 국제개발에 관심을 가진 수많은 젊은이들, 그리고 선교사 자녀들, 게다가 한인디아스포라 8백만명까지 엄청난 인적 자원이 있음에도 집약되지 못해 시너지를 충분히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원을 잘 네트워킹하면 하나님 나라 확장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난 9일 총회 후 각 선교단체들의 대표로 구성된 정책위원회에서 가능한대로 현장의 선교사들과 회원 단체들, 지원하는 한국교회와 교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으려고 노력한 후 우리가 섬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고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고 설명 드렸다"며 "선교는 한 사람의 주도적인 인도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선교의 영웅을 바라보기 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다양한 은사들을 인정하고 잘 발굴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섬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KWMA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한국 선교사가 교단과 소속 단체를 초월한 한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동료의식을 키울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한국은 너무 집단주의 문화가 너무 강하다. 각 교단과 단체별 훈련을 받기는 하겠지만 공동의 훈련의 장을 만들어 너와 내가 적이 아니고, 부대 소속이 다른 아군이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한다"며 "훈련을 받는 동안 교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선교사라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발전시켜 외국의 좋은 시니어 선교사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고 싶다"며 "세계적인 네트워크쪽에서는 제가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사무총장은 "KWMA는 연구와 개발의 기능을 더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에는 아직 안알려진 기도운동을 하는 성도들을 찾아내고, 하나님만 아는 귀한 선교사들도 많이 있다는 것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하나님이 하시는 선교운동을 한국교회가 잘 따라가고 있는 좋은 사례들도 꾸준히 찾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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