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청년들의 순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청년들의 순례

[ 선교 ] 오이코스 여름학교, 지난 8월 22~25일 철원에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9월 05일(월) 12:22
   
▲ 전쟁으로 파손된 철원감리교회 터에서 기도하는 학생들.

'오이코스 신학운동(대표:박성원, 정경호)'은 지난 8월 22~25일 철원 국경선평화학교에서 '한반도 평화순례'를 주제로 오이코스 여름학교(교장:정원범)를 개최했다.
 
박성원, 정경호, 정원범, 장윤재, 한완상 정지석 박사 등 12명의 교수들이 강사로 참여한 가운데 본교단 산하 7개 신학대 및 이화여대 기독교학부 등 6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오이코스 여름학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핵심적 사역인 평화라는 주제를 다루며, 특히 우리나라의 고통의 뿌리이자, 사회 악과 불의를 양산하는 분단의 문제를 깊이 성찰하며 평화통일의 과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오이코스 여름학교에서는 개회예배에서 정원범 교수가 말씀을 전하고, 박성원 교수가 QT를 진행했으며, 장윤재 교수의 주제강연, 평화 노래 만들기, 한반도를 주제로 한 한완상 박사의 강연, 에큐메니칼 활동 청년들과의 만남, 민통선 둘러보기, 국경선 평화학교 방문, 정지석 박사의 특강, 교수와의 대화, 평화기도문 만들기, 북한 땅이 내려다 보이는 소이산에서의 폐회예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여름학교에서 학생들은 "비록 남북관계와 국제정세가 경색된다 하더라도 그리스도의 교회는 북한 주민을 위한 생명의 나눔과 사랑과 평화를 만드는 일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 땅에 임하게 하옵소서"라는 내용의 평화기도문을 작성하며,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기독 청년들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여름학교에 참가한 호남신학대학교 강정은 학생은 "사실 평화통일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저 남의 일이고 정치계에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었다"며 "그러나 이번 학교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평화통일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전에 내 주변의 영혼만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전세계의 모든 이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름학교 교장 정원범 교수(대전신대)는 "이번 여름학교를 통해 신학생들의 신학의 지평이 넓어지고, 우리 모두가 우리의 가정과 교회, 한반도와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평화의 순례자로 거듭나는 은총이 있기를 소망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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