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총기난사에 세계교회 함께 애도

올란도 총기난사에 세계교회 함께 애도

[ 선교 ] WCCㆍPCUSAㆍNCCK, 전세계에 기도 요청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6월 28일(화) 14:21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부상을 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단일 총기범에 의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나은 총기 난사 사건이자 가장 참혹한 성소수자에 대한 폭력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이에 세계교회는 이러한 테러 행위에 대해 규탄하고, 아울러 희생자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총기난사 사건 발생 직후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에 위로의 서신을 보냈다.
 
NCCK는 서신을 통해 "이번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근거 없는 증오와 혐오로 인해 발생한 끔찍한 범죄"임을 밝히고, "상처 입은 모든 이들과 마음을 같이 하며 위로와 치유, 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해 기도하고, 무분별한 폭력의 사슬을 끊고 서로를 받아들임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세상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세계 교회와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NCCK는 "다시 한 번 끔찍한 폭력의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이번 참사로 인해 아파하며 기도하고 있는 미국교회와 미국 사회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역사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전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는 이번 사건을 접하고 "하나님의 치유와 위로가 파괴적이고 삶을 좀먹는 분노에 의해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며 "신앙과 선한 의지를 가진 이들을 위해 종교가 다르고,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이러한 사건이 일반적인 무슬림을 정죄하는 것으로 변질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우리는 한사람의 문제적 행동으로 인해 무슬림 전체에게 오명을 씌우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며 "이러한 태도는 모두에게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장로교(PCUSA)는 사건 발생 직후 홈페이지에 기도문을 게재하고 회원교회 및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PCUSA 긴급구호담당 로리 앤 크라우스 목사가 올린 기도문에는 "하나님 우리의 눈을 열고, 우리의 마음을 깨뜨리소서. 우리의 손을 성령님의 운행에 맡겨 놓고 우리의 분노와 슬픔을 예배 안에서 사자와 양이 함께 뛰노는 평화의 왕국이 건설될 수 있는 힘으로 변화시켜주소서"라며 평화와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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