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앞두고 선교 열정 재점검

종교개혁 500주년 앞두고 선교 열정 재점검

[ 선교 ] 예장유럽선교회 제3차 총회, 회장에 윤태대 선교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4월 12일(화) 15:07
   
 

화해의 참된 의미가 그 어느 시대, 어느 대륙보다 절실한 대륙, 유럽을 섬겨 온 본 교단 선교사와 목회자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여 화해를 위한 선교와 증인의 사명을 재확인했다.
 
예장유럽선교회(Euromission PCK) 제3차 총회(제26차 대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태로 로마에서 개최됐다. '주님 우리로 화해케 하소서' 주제 아래 열린 이번 선교대회는 1백30명의 선교사와 가족들이 함께 한 가운데 저녁 집회와 특강, 위원회 별 모임을 갖고, 총회를 통해 윤태대 선교사(영국)를 회장에 선출하는 등 한 해 동안 선교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임원단을 선출했다.
 
예년과 같이 부활절 이후 첫 주간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제3대 회장 진영종 선교사(영국)의 사회와 세계선교부장 심창근 목사(강남안디옥교회)의 말씀으로 진행된 개회예배에 이어 주강사 주승중 목사(주안교회)가 저녁마다 주기철 목사의 값진 순교신앙의 유산을 통해 이 시대 가운데 감당해야 할 선교 사명을 새로운 의미를 전했다.
 
저녁 집회 이후에는 선교회로 전환 이후 새로운 비전 가운데 출범한 각 위원회 별 모임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의 사역을 공유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목전에 둔 유럽 대륙 내에서 현지 교회 와 단체들과의 협력 사역은 물론 디아스포라 한인공동체 간의 보다 친밀한 교류와 동역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사역의 내조자를 넘어 동역자로 현장에서 한 축을 감당하며 지난 한 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한 중보적 기도사역과 정보 교환 등의 활동을 벌여 온 여성위원회도 지금까지의 사역을 돌아보며 새로운 차원의 사역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차세대위원회는 총회 MK사역위원회(위원장:안광수)의 꾸준한 지원에 힘입어 지도위원들을 선임하고, 본부선교사와 MK출신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아 세대별로 진로 적성검사, 일일캠프 등을 통해 실제적이고 유익한 활동들을 전개하며 모처럼 동질감을 가진 또래들과의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참석자들을 총회를 통해 지난 총회에서 연구위원을 선임해 내놓은 (가칭)유럽복음주의 신학대학원 설립 문제와 관련한 보고 내용을 청취하고,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연구위원회를 존속시켜 협의해 나가도록 했으나 유럽 사회 내에 심각한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테러 및 난민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제안했던 문건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윤태대 신임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유럽 교회는 이전에 없던 위기와 도전에 직면에 있다"고 지적하고, "이곳에서 사역하는 모든 선교사들과 한인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유럽 땅이 다시금 부흥을 이루시도록 간구하며 사역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지막 시대, 땅끝까지 이르러 부활의 증인된 사명에 최선을 다하도록 고국 교회의 기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신임원 명단.
 
▲회장:윤태대(영국) <부>김보현(영국) ▲총무:안재중(독일) ▲서기:홍남기(우크라이나) ▲회계:오정열(불가리아)

 

사역 활성화 위해 4개 상임분과 조직


예장유럽선교회 제3차 총회, 부서 활성화 도모

 

   
▲ 여성위원회의 모습.

예장 유럽선교회가 정체성의 변화를 추진하며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분야 중 하나는 친교를 넘어 사역공동체로서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하에 4개 상임분과위원회를 조직한 것.
 
상임분과위원회는 선교 정책을 수립하는 정책협의회와 더불어 선교회의 중심적인 축이라 할 수 있는데 위원회 조직으로는 유럽 예장한인교회협의회(이하 예교협), 선교와 일치위원회(이하 선일), 여성위원회, 차세대위원회 등이 있고, 아울러 각 분과위원회에서 보고된 선교 현황과 현안들을 선교 신학적으로 정리하고 고찰하는 신학연구원이 있다.
 
올해도 각 상임분과위원회 별로 매일 밤 늦은 시간까지 진지한 협의와 토론이 이어졌는데 예교협의 경우는 내년 종교개혁 5백 주년을 앞두고, 각 국가별 종교개혁 관련 순례코스를 개발해 올 10월 1차로 종교개혁지 순례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하였으며, 본보와의 공동기획으로 종교개혁 현장의 역사와 현지 교회의 상황 등을 아우르는 연재를 추진키로 했다.
 
'선일'도 교단의 선교 신학과 정책을 유럽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 유럽 각 국가와 선교적 상황에 대한 자료집을 회원들이 분담해 집필한 후 첫 자료집을 발간하고 향후 사역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본회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한 테러와 난민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하고,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가기로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지속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온 여성위원회도 영상 홍보 자료를 제작하고, 기도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회원들의 다양한 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보다 풍성한 교류와 열매 있는 사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회 기간 중 차세대위원회는 아동, 청소년, 청년대학부로 나누어 회원들과 총회 MK사역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아, 아동부의 경우는 '수퍼히어로 J'를 주제로 일일캠프를 통해 말씀 암송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으며, 청소년 청년 대학부는 '비전'을 주제로 MK사역위원회 부위원장 허준 목사와 강지연 본부 선교사의 지도 아래 적성 검사와 토론 등의 시간을 가졌다. 차세대 자녀들은 폐회예배 시간에는 말씀 암송과 핸드벨 연주 순서를 통해 신앙과 고백을 나눔으로 큰 격려를 받았으며 선교지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자녀세대를 통한 새로운 위로와 기쁨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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