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에큐메니칼 협력 더욱 필요"

"위기의 시대, 에큐메니칼 협력 더욱 필요"

[ 선교 ] 총회 에큐메니칼 정책세미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3월 02일(수) 13:41
   

본교단 에큐메니칼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선교를 위한 협력, 한반도의 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유지, 교단의 차세대 지도력 양성 등을 위해 세계교회와의 에큐메니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임을 재확인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채영남)는 지난 1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100회기 에큐메니칼 정책세미나를 갖고, 세계교회의 흐름을 살피고 그 안에서 우리 교단이 가져야 할 지역적, 국내적, 국제적인 과제가 무엇인지 살피며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미래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을 주제로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에큐메니칼위원장)이 주제강연을 했으며, 우리 교단의 에큐메니칼 협력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총회 기획국장 변창배 목사가 강연을 했고, 부산 총회 이후의 과제인 '정의와 평화의 순례'와 관련해 배현주 교수(부산장신대)가 강연했다. 또한, 올해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CWM 총회에 대해 정병준 교수(서울장신대), 아시아교회 일치에 관해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EMS 선교정책에 대해 오현선 교수(호남신대), 부산 지역 에큐메니즘에 대해 황홍렬 교수(부산장신대)가 강연했다.
 
'오늘의 에큐메니즘'을 주제로 강연한 변창배 목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교단은 WCC, WCRC, CCA 등 세 공교회간의 협의회와 CWM, EMS, Mission21 등의 세 공교회 선교단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아시아 15개, 유럽 8개, 아프리카 5개, 태평양 지역 3개, 중남아메리카 3개, 북아메리카 5개 교회와 선교협정을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 목사는 "우리 교단의 선교사 1420여 명 중 약 3분의 2가 협지 교단과 에큐메니칼 협력을 하고 있고, 선교협정을 맺은 교회 중 15개 교회가 우리 교단의 목회자 후보생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을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WCC에서도 중앙위원을 비롯해 신앙과직제위원회, CCIA, 청년위원회에 위원을 파송하고 있으며, 실무자도 2명이 섬기는 등 세계교회 속에서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WCC 중앙ㆍ실행위원으로서 강연한 배현주 교수는 "현재 WCC는 양육강식, 적자생존의 정글을 사람을 살리는 마을로 바꾸는 것을 주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의 상황이 WCC의 관심우선국가로 선정될 수 있도록 기도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CWM 이사인 정병준 교수는 "세계선교협의회(CWM)은 32개의 회원교회, 6개 지역협의회로 구성되어 교회간의 만남과 교제, 장학금 지원 등 회원교회가 선교적 교회가 되도록 돕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단체"라고 소개하고 "이번 제주 총회에서는 채영남 총회장과 현지준비위원장 이성희 목사의 적극적 협력 속에 제주도의 현재 상황을 총회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CCA 의장 장윤재 교수는 "재정위기와 에큐메니즘의 중심성의 붕괴로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이 추운 겨울을 맞이했다"며 "그럼에도 서구 재정의 감축이 아시아가 더욱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운동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에큐메니칼 관련 인사 120여 명이 참석해 세계교회의 현황과 교단의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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