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신학자 200여 명, 회심과 변혁을 말한다

세계 선교신학자 200여 명, 회심과 변혁을 말한다

[ 선교 ] 세계선교학회, 오는 8월 장신대서 총회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1월 18일(월) 15:44
   

오는 8월 세계의 선교신학자들이 한국에 모여 다양한 문화와 관점으로 '회심'과 '변혁'에 대한 신학적인 탐구와 논의를 벌인다.
 
세계적인 선교학자들의 모임인 세계선교학회(IAMS) 국제회장단 및 한국준비위원회가 지난 12일 한 자리에 모여 오는 8월 11~17일 장신대에서 개최되는 총회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선교학회(IAMS)는 국제적, 초교파적, 학제간 학회로 기독교 복음 증거, 세상에 대한 영향, 문화간 신학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1972년 네덜란드 드리베르겐에서 창립되어 현재 50개 기관과 400여 명의 개인회원이 소속된 단체다. 오는 8월 한국에서의 총회 준비를 위해 구성된 한국준비위원회는 한국선교신학회,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한국선교학포럼이 공동으로 참여해 구성됐다.
 
이번 총회 주제는 '회심과 변혁:종교적 변화에 대한 선교학적 접근'으로 외국인 150명과 한국인 신학자 50명 등 총 2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네차례의 주제강연과 200여 개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200여 개의 논문은 매일 8개의 주제로 12개의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 그 안에서 발표된다. 총회 기간에는 학회 회원 외 일반인들을 위한 공개강좌도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장 미카 베헤캉가스 박사는 "세계선교학회는 선교에 대한 여러 다양한 관점이 만나고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학회 회원들 중에는 복음주의자들의 비율이 높지만 우리는 자신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과 만나고 그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고 우리의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혹은 자신의 생각을 더 강화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회장단의 일원으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도 나갈랜드 출신 아톨라 롱쿠머 박사는 "나도 아시아인으로서 아시아인들에게 있어 회심이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개인적이거나 조상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회심의 경험을 갖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난 경험은 중요하지만 회심의 경험은 개인적인 삶의 변혁 뿐 아니라 사회적 변혁에까지 이른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국준비위원인 박보경 교수(장신대)는 "이번 총회는 다양한 논문 200개가 발표되는 것, 그리고 권위 있는 대회가 한국에서 열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를 갖는다"며 "한국교회가 이번 기회를 통해 다원주의 사회에서 조화롭게 살며 타종교의 경험도 존중할 수 있도록 생각의 지평이 넓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미카 회장은 한국교회의 선교신학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선교신학은 강하지만 복음주의, 에큐메니칼, 가톨릭 등으로 분열된 모습도 있다"며 "잠언에서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한 것처럼 이 세 흐름이 생각을 나누고 힘을 모으면 더 강력한 신학적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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