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목회자 길러내 한국교회 살려야죠"

"제대로 된 목회자 길러내 한국교회 살려야죠"

[ 선교 ] 성령사관 아카데미 개설하는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 장영일 총장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12월 29일(월) 14:52
   

한국교회가 최근 바닥을 쳤다지만 성도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지도자의 영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것들은 다 목회자들이 일으키는 것들이잖아요. 이를 위해 성령 충만한 영성과 인성이 갖춰진 인재를 양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성령사관 아카데미'를 개설하려고 합니다. 군대에서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가 운영되는 것처럼 제대로 된 목회자를 길러내는 영적 사관학교가 될 것입니다."
 
장신대를 은퇴하고 지난해 8월 29일부터 미국 애틀란타의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는 장영일 총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성령사관 아카데미'를 개설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와 아카데미의 설립 취지 및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교회의 후원 및 동역을 요청하고 있다.
 
장 총장은 "추락하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맑은 생수를 한 줄만 계속 공급해도 물 전체가 맑아지듯이 영성과 인성이 있는 지도자를 계속 공급하면 한국교회도 새로워 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사회가 교회에 등 돌리는 주 원인 중 하나는 목회자의 비행인데 이것은 신학교의 책임이 많다고 생각하고 나도 교육자로서 그 죄값을 치르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아카데미를 설립하려 하는 것"이라며 설립 배경을 밝혔다.
 
성령사관 아카데미는 2년 과정으로 학기 동안 등록한 학생은 성경 30독, 1번 필사, 2천 구절 암송, 하루 3시간 기도, 2시간 노동 등을 통해 영성과 인격을 수양하게 된다. 마지막 학기는 선교지에 가서 견습선교를 마쳐야 한다. 수업은 우리말과 영어로 진행된다.
 
한국에 들어와 여러 교회들을 다니며 후원 이사들을 모집하고 있는 장 총장은 "자기 교회에서 사역을 시킬 젊은 목회자들을 교회가 후원해 좋은 목회자로 만드는 시스템"이라며 "아카데미에 등록하는 학생들은 재정 걱정 없이 2년간 영성수련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총장은 "제대로 된 목회자를 길러내는 일이 한국교회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을 굳게 믿는다"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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