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왕국 네팔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복음

힌두왕국 네팔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복음

[ 선교 ] 땅끝에서 온 편지/네팔 김정근 선교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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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04일(화) 15:04
   

힌두왕국 네팔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복음

땅끝에서 온 편지
네팔선교사 김정근

네팔 선교 역사에서 이웃나라인 티벳 선교를 빼 놓을 수 없다. 앞서 소개한 '네팔과 하나님의 복음'이란 책에는 첫 장부터 티벳 선교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하! 네팔 선교는 '결국 티벳 선교로부터 시작된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로마에서 파송된 티벳 선교회의 사역에서 발전한 것임도 알 수가 있다. 지금도 카투만두에는 티벳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사무실이 있으며, 여러 가지 티벳에 대한 자료나 책들을 구할 수 있다. 특히 셀파어 성경번역 사역이 계속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1500년대 말부터 로마 가톨릭교회의 예수회(Jesuit)는 아시아선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1579년 '무굴' 제국의 북 힌두스탄(북인도)에 교육기관을 세운 선교사들은 티벳으로 진출을 모색하게 된다
 
이것은 지구상의 가장 외진 곳 중의 하나인 히말라야 대산맥이 남북 160km 동서 2400km, 8000m가 넘는 산 13개가 있을 정도로 높게 솟은 험산준령인 것이다. 이 큰 장막이 아프카니스탄과 중국 사이에서 아시아대륙의 남서부를 가로 질러 대륙내부와 남쪽의 힌두스탄(인도)반도사이를 갈라 놓고 있기 때문에, 사이사이로 난 계곡과 협곡, 눈 덮인 봉우리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서 상인과 행인들이 오가게 되었던 것이다.
 
이들 중앙아시아를 왕래하는 아르메니아나 모슬렘 상인들로부터 티벳이란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들은 이미 오래 전 기독교가 전해졌으나 지금은 많이 퇴색되었더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다.
 
그것은 티벳불교의 묵주를 가지고 기도하는 모습이 로마 가톨릭과 비슷하다는 오해에서부터 였다. 자극을 받은 예수회는 내륙 선교여행을 통해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환경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시도로 북 힌두스탄에서 네팔을 통해 티벳에 이르는 이 길을 이용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지금도 카투만두는 오가는 행인들과 상인들이 쉼을 가지고 재충전한 후 여행할 수 있게 하는 길목이다.
 
여행객이나 상인들을 후히 대접하고 통행세를 받거나 체류비로 한몫을 보는 것이다. 선교를 위해 카투만두에 최초로 도착한 사람은 예수회의 남 티벳선교회(The South Tibetan Mission)소속 포르투칼 출신 조안 카브랄(Joan Cabral) 신부였다. 1628년 티벳에서 인도로 돌아오는 길에 카투만두에 들렸을 때 왕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았으며, 1661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뢰베(Grueber)와 도르비유(D'Orville) 두 신부가 로마에서 북경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카투만두에 들려 쁘라땀 말라 왕을 만나게 되고 융슝한 대접과 함께 여러 번 만난 후 ' 크리스찬 교사가 네팔에 온다면 집과 기독교 신앙을 전파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제의한 것이 최초로 네팔 왕에 의한 기독교 전파 허락을 받은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후 고무된 예수회는 네팔선교를 진지하게 고려하였고, 네팔에 선교지부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1667년 2월23일짜로 편지를 네팔에 발송했으나 계획이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것은 최초로 시도된 네팔선교였다. 이후 1700년대 초까지 카투만두를 경유하는 신부는 있었으나 상주하는 이는 없었다. 이제 이 티벳선교의 사명은 예수회로부터 카프친 회로 옮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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