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미래, '미션 키즈'를 위한 '힐링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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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 ] 세계선교부, 이탈리아ㆍ태국서 MK캠프 진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5월 26일(월) 11:46

본교단 총회 세계선교부가 주최하고 MK사역위원회가 주관한 MK캠프가 지난 4월 22~25일 이탈리아 밀라노, 5월6~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려 선교사 자녀들을 위로하고, 영성수련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탈리아와 태국에서 진행된 이번 제2, 3회 MK캠프는 유럽권역선교대회와 주니어선교대회에 가족 단위로 참가한 선교사 가정을 위해 같은 기간에 열려 선교사 자녀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2회 MK캠프에는 52명의 선교사 자녀들이 참가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예장유럽선교회 산하에는 자체적으로 차세대위원회를 두고 있을 정도로 MK를 위한 대책이 모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선교사 자녀들은 타지역에 비해 성인이 되어서도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선교사 자녀들도 다양한 강의와 조별활동, 집회 등의 모든 순서에 열의를 갖고 참여했다고. 캠프는 22~24일에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25~26일에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밀라노에서의 캠프에 이어 태국 방콕에서 44명의 선교사 자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MK캠프는 주니어선교사대회에 참여한 선교사 자녀들이 참여한만큼 행사에 참가한 MK들의 연령이 상대적으로 어렸던 것이 특징. 특히 동남아시아의 선교사 자녀들은 19세가 넘으면 대부분 현지에 정착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나 미국으로 대학을 진학하기 때문에 현지의 MK들은 조언을 구할만한 선배가 없는 현실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마련, 선교사 자녀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각 반별로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 마련되어 나눔과 공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의 비전을 확고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MK 현지캠프는 총회 세계선교부가 MK 돌봄 사역의 중요성을 인식, MK 사역위원회를 통해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가고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다. MK 사역위원회는 이번 밀라노와 방콕에서의 캠프에 각각 1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실무자들은 현지 선교회 및 현지 MK 대표단과 협의해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이번 캠프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스태프로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빼놓을 수 없다. 자원봉사자들은 자비로 봉사에 참여하는 한편, 총 10차에 이르는 스태프 훈련을 위해 수개월 동안 토요일 휴식을 반납하고 기본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현지에서 진행할 캠프 프로그램을 익히는 한편, 선교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기도로 준비했다.
 
이번 MK캠프 실무를 담당한 강지연 선교사는 "부모 선교사와 MK가 함게 하는 가족프로그램은 본교단 총회 세계선교부가 지향하는 MK 캠프의 중요한 원칙으로 가족의 소통을 통해 건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가족 문제가 선교사역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이번 캠프가 있기까지 협력해준 모든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하고, 캠프를 통해 MK들이 치유되고 변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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