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남ㆍ북한 교회 만나 '평화ㆍ통일' 논의

6월 남ㆍ북한 교회 만나 '평화ㆍ통일' 논의

[ 선교 ] WCC 트베이트 총무 기자회견서 밝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4월 15일(화) 17:30
   
▲ 울라프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지난 9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NCCK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16∼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북교회가 세계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만난다.
 
울라프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지난 9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NCCK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16∼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국제협의회는 지난 WCC 제10차 부산 총회에서 채택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성명서'에 따른 후속작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도잔소회의 30주년을 앞두고,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도출하고 향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모이는 자리. 남북교회가 지난 2009년 홍콩에서 열린 도잔소회의 25주년 행사 이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5년만에 만나게 되는 자리다.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10차 총회에서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방문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증진시키는데 WCC와 세계교회가 한국교회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도잔소 회의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WCC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세계교회 이슈 전반에 부각시키는 일을 해 왔는데 올해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 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오는 6월 조선그리스도연맹을 초청해 남북교회 대표들과 세계교회 대표들이 모이는 협의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WCC는 에큐메니칼 연대를 통해 어떻게 하면 한반도 분단이 가져온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치 현장에게 정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상호존중 통해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WCC 관계자에 따르면 트베이트 총무의 기자회견 이틀 전 6월 모임에 모임에 참석할 수 있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WCC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북한교회가 전격 수용한 것은 지난해 9월 트베이트 총무가 북한을 방문시 지도부와의 대화를 통해 협력을 구하고, 새로운 전기 마련을 위하 회합을 갖기로 동의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트베이트 총무는 "오는 6월 모임에서는 공동의 성명서를 발표하기 보다는 서로에 대한 경청과 이해를 통해 향후 협력 방안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부산 총회를 방문하지 못한 북한교회가 남한 교회 및 세계교회와 교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해 10월 WCC 제10차 총회에 적극 협력한 한국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부산 총회는 한국교회에 의해 한국교회와 함께 개최한 총회로, 총회를 평가하자면 '트리플 A'라고 말할 수 있다"며 "부산 총회를 통해 한국과 부산은 영원토록 에큐메니칼 역사와 세계교회 역사 속에서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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