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A, 총무 인선 및 기구 개혁 추진

CCA, 총무 인선 및 기구 개혁 추진

[ 선교 ] 후보 지원서 모집, 몸집 줄이기 추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4월 01일(화) 11:04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내년 5월 총회를 앞두고 새로운 총무 인선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고, 예산 절감을 위한 몸집 줄이기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폭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CCA는 최근 중앙위원회에서 내년 8월로 임기가 종료되는 후타바랏 레방 총무의 후임을 선정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교회 후보들로부터 지원서를 받기로 했다. CCA 정관상 현 총무의 잔여 임기 6개월 전에는 인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2월 중에는 인선을 마무리 해 내년 2월 중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새로운 총무가 선출될 예정이다. 현재 뉴질랜드 감리교회의 에큐메니칼 담당자인 프린스 디벨라, 필리핀 NCC총무 렉스, WCC 국제위원회 국장 매튜 조지, 기장의 신승민 목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한, CCA는 기구 축소를 주 내용으로 하는 대대적인 구조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에큐메니칼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지역별로 돌아가며 추천을 받아 회장을 선정하던 이전 방식에서 지역에 상관 없이 회장을 선출하고, 기존 4명이던 회장단 구성을, 회장 이외에 부회장과 회계만을 선출하기로 했다. 지역 순번제로 회장이 구성되다보니 에큐메니칼에 대한 인프라가 약한 지역에서 선출된 회장의 임기 중에는 임원들의 CCA에 대한 관심과 참여,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으로 자칫 국가별 교단별로 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정치가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병존한다.
 
또한, 중앙위원회와 실행위원회로 구성됐던 의사결정 구조를 중앙위원회를 없애고 실행위원회 단독 체제로만 운영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국가별로 중앙위원을 추천해왔는데 목회자-평신도 비율, 남녀 성비 등을 맞추다보니 에큐메니칼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문외한 인사가 선출되는 일이 빈번하다는 판단에서다. CCA는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정확한 실행위원의 인사 기준을 세워놓고 이 기준에 맞는 인물을 추천받아서 CCA 운영과 정책에 대해 적절한 조언을 하고 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앙위원회를 없애는 배경에는 부족한 예산문제도 또 하나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CA는 극심한 예산부족으로 실무자가 사표를 냈을 때 새로운 인원을 충원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18개월에 한차례씩 모이는 중앙위원회 모임시 들어가는 예산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CCA는 이러한 재정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태국 현지에서 추진 중이던 CCA 사무실 건립 계획을 포기하고, 구입했던 토지를 다시 매각하기로 했다.
 
CCA는 이러한 내용의 정관개정을 위해 내년 5월에 있을 정기총회 직전 임시총회를 열어 헌법개정을 한 다음 정기총회에서 바로 적용시킬 계획이다.
 
내년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CCA 제 14차 총회는 인도네시아 바탁기독교회에서 호스트 역할을 하며, 장소와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CCA측과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