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경험 나누는 신학 이야기 할 것"

"삶 경험 나누는 신학 이야기 할 것"

[ 인터뷰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6월 10일(월) 11:07
홍인식 목사, 멕시코장로교신학대학교 교수 부임
 
   
본교단의 파송을 받아 18년 동안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칠레 쿠바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던 홍인식 목사가 멕시코시티에 있는 멕시코장로교신학대학교(총장:이삭 로페즈)의 초청을 받아 조만간 교수 사역을 위해 현지로 떠난다. 멕시코장로교신학대학교는 140년 역사를 가진 멕시코 내셔널 장로교단 소속의 명문 신학교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멕시코 내셔널 장로교단은 교인이 250만명에 교회만도 4200개에 달하는 대형 교단이기도 하다.
 
1974년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살면서 현지에서 교육을 받은 남미통 홍인식 목사는 멕시코장로교신학대에서 선교학과 조직신학을 가르칠 예정이며, 사역 중 남미 선교 역사와 지역교회의 특징 및 이들의 선교 특징들을 집대성한 백서를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홍 목사는 레네 파딜랴 박사의 '통전적 선교'와 브라질 학자 성정모 박사의 '욕망 시장 그리고 종교' 등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남미의 신학과 선교의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이 분야의 전문가다.
 
"멕시코장로교신학대학의 학생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마음이 벅찹니다. 이 대학이 몇 해 전부터 러브콜을 해 왔는데 이제야 응답하게 됐네요. 멕시코의 신학생들과 삶의 경험을 나누고 신학을 이야기하면서 종내에는 남미의 교회역사와 선교역사를 정리하고 싶은 꿈을 꼭 실현하고 싶습니다"고 홍인식 목사는 계획을 밝혔다.
 
홍 목사는 "앞으로 한국의 선교가 선교지의 교단들과 보다 긴밀한 대화를 통해 진행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교단이 지향하고 있는 에큐메니칼 협력선교의 본래 의미를 되새길 것을 제안했다. "사실 남의 집에 가면서 노크도 안하고 들어가는 사람이 없지요. 또, 그 집 냉장고를 마음대로 열어보고는 '아, 과일이 없으니 사줘야겠다.'라고 자기 맘대로 행동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선교야말로 이런 실수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현지 교회들과 선교사 파송 단계에서부터 깊이 대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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