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제10차 총회 준비위원회 대회장 박종화 목사

WCC 제10차 총회 준비위원회 대회장 박종화 목사

[ 인터뷰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5월 13일(월) 11:23
"WCC 총회 서울 이전 논의 종결, 부산서 잘 치를 수 있도록 기도를"
 
   
"WCC 10차 총회를 서울로 옮겨서 치를 수는 없을까에 대한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구차원에서 몇 사람이 송도 등지를 실사하는 등 검토했는데, 논의 결과 어떤 장소도 불가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WCC 제10차 총회가 서울로 이전되는 일은 없고 부산에서 잘 치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지난 10일 종로 한 식당에서 기자들을 만난 박종화 목사(WCC 제10차 총회 준비위원회 대회장, 경동교회)는 "WCC 총회를 서울로 옮기는 일은 절대 없고 논의도 종결됐다. 이 일에 대해서는 붙이지도 말고 빼지도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박종화 목사는 장소 이전을 연구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산의 반대여론이 워낙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가 시무하는 명성교회를 염두에 뒀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 말을 듣고 웃었다"면서, "총대들이 열흘이 넘도록 회의를 해야 하고 각종 부속 회의실들도 수십개 이상 필요한 것이 WCC 총회인데 이를 교회에서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면서, "예장 총회를 명성교회에서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WCC 총회를 교회에서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고 못박았다. 특히 서울 이전 논의는 종결됐다는 점을 거듭 언급한 박종화 목사는 "이 일에 대해서는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도 보고 받았고 확인했고 동감했다"면서 의혹을 불식했다.
 
한편 에큐메니칼권에서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의 영문이 'Korea Host Committee'인 점을 들어 '한국영접위원회'이니 WCC 총대들의 비행기표 예약과 호텔 예약, 식사대접 등 말그대로 영접만 하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불성설 중 어불성설'이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박종화 목사는 "한국준비위원회가 자기 목소리를 총회 전체에 넣어야 하는 것이다. 이미 주제 선정이나 주말 프로그램 등에 모두 관여했다. 한국준비위원회가 식사대접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총회 준비와 관련된 전반에 관여하는 것이 바로 한국준비위원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한국준비위원회가 WCC에 과도한 예산 지원을 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국교회는 벡스코 대관료와 시설사용비를 부담하기로 결정한 것이지 구체적인 액수를 정해 그걸 지원하기로 결의한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에큐메니칼권이 한국준비위원회를 향해 강한 비판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성명서로만 입장을 이야기하지 말고 직접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함께 모여서 WCC 총회를 잘 준비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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