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서회 권오준 이사장

기독교서회 권오준 이사장

[ 인터뷰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4월 01일(월) 10:38
"역사 신학 등 전문성 갖춘 전자책 개발"
"찬송가 문제, 통합 교단이 앞장서서 풀어줘야"
 
   
대한기독교서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권오준 목사(한빛교회, 기감)는 지난달 28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백24년이나 되는 역사가 깊은 기관에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전하고, "기독교서회는 문서 뿐 아니라 개화운동 등 우리 민족과 사회에 많은 공헌을 했다. 처음의 정신과 위상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년째 기독교서회 이사로 활동해온 권 목사는 평소 서회미디어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 '바이블 25'을 애용하고 있음을 소개하며 "매스미디어 세대를 위해 앞으로 전자책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콘텐츠는 역사, 신학 등 다른 출판사와 구별되는 서회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한국교회, 목회자와 신학생, 성도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중점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정기이사회에서 찬송가 문제의 연내 해결에 주력하기로 결의한 것과 관련, 권 목사는 "21세기 찬송가는 가사, 저작권 등에서 여러 문제점이 있다. 주요 판결이 나면 교단과 합의해서 새로운 찬송가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왜 찬송가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지 홍보가 부족했지만, 준비는 다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찬송가 문제가 지리하게 진행되는 동안 각 교단에서 마치 서회만의 일인 것처럼 협조가 미비했다. 앞으로 서회가 연합기관으로서 활동하려면 각 교단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특히 통합 교단이 앞장서서 찬송가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지강 사장 임기가 만료되고 있는 시점에서 후임 인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권 목사는 "이제 막 이사장이 됐다. 아직은 민감한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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