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 원장 김용복박사

(사)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 원장 김용복박사

[ 인터뷰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3월 29일(금) 17:02
"하나님이 원하셨던 인간 삶의 회복"기대
 
   
"근대 문명은 적자생존, 약육강식, 정복, 폭력으로 점철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독교인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공동체 회복을 복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로 협동조합의 가치와 철학인 민주주의, 평등, 창의성 등을 통해 성서에서 하나님이 원하셨던 방향으로 인간 삶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25~27일 서대문구청과 성공회대학교에서 열린 협동조합 국제심포지엄의 조직위원이자 행사 공동주관 단체였던 (사)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 원장 김용복 박사는 "협동조합이야말로 타락하고 세상의 지탄의 대상이 된 교회를 새롭게 일으킬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협동조합 정신의 기조를 성경과 신학에서 찾을 수 있다"며,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법(계약법, 희년법, 예수님의 새계명)'에서 약자들을 보호하고, 나눔 및 공유를 실천하라고 되어 있고, 칼빈도 교회경영조례에서 교회 재정의 25%는 교회 안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쓰고, 다른 25%는 교회 밖의 가난한 형제를 위해 쓰라고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박사는 "한국교회가 협동조합을 사역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의 원칙을 교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신학적 기초를 만드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근 교회에서도 협동조합과 성경, 선교, 디아코니아를 연결시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동조합을 교회에 적용시킬 때 가장 먼저 디아코니아 영역에 적용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유아 교육, 다문화, 노인 복지, 외국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박사는 이어서 "세계는 현재 신자유주의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사회경제적 폭력과 학살이 자행되고 있고, 이로 인해 인간을 비롯해 개체 생명체나 생명공동체는 지구적 차원에서나 생태적 차원에서 사멸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기독교인들은 성서적 시각을 가지고 예수의 새 생명공동체의 비전을 틀로 해 새로운 생명 질서와 생명공동체의 비전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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