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신우회 실로암안과병원에 남몰래 선행

LG신우회 실로암안과병원에 남몰래 선행

[ 교계 ] LG신우회 개안수술

안홍철 기자 hcahn@pckworld.com
2012년 12월 24일(월) 11:15

10년 간 1백명 개안수술비 전달

지난 21일, 실로암안과병원(원장:김선태)에는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했다. 10년째 매년 10명 분의 개안수술비를 후원하고 있는 LG 신우회(회장:김광녕) 회원들이 원장 김선태목사를 찾아온 것.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김목사는 "십년이 지나니 머리도 하얗게 새고 주름도 생겼겠지만 나에겐 변함없이 참 반가운 분들"이라며 "감사한 마음에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었지만 한사코 거절하며 왼 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이름없이 빛도 없이 후원해 온 고마운 분들"이라고 신우회 회원들을 소개했다.

이날 신우회 회원들은 실로암안과병원에 10명 분의 개안수술비를 전달, 이로써 지난 10년 동안 1백명에게 빛을 찾아준 천사들이 됐다.

LG 신우회는 1990년 7월 LG 생활건강(주)의 임직원 중 당시 전무였던 김광녕장로(서교동교회, 서울서노회 직전회장)가 주축이 돼 6명의 기독교인들이 모여 사 내에서 월 1회 예배를 통해 나라와 민족, 회사, 각자 섬기는 교회와 가정을 위해 서로 기도하며 시작된 모임으로 지금은 은퇴한 올드보이들의 모임이다. 당시엔 대부분 현직이었으나 이제는 모두 은퇴하고 한 사람 만 현직에 남아 현재 회원은 12명.

실로암안과병원과의 인연은 1995년 현재 회장인 김광녕장로가 출석하는 서교동교회가 1백년을 맞아 개안수술비 1백1명 분을 전달한 것을 계기로 김장로가 신우회에 제안하여 매월 모여 예배드리며 헌금한 것을 2003년부터 실로암안과병원에 후원하게 됐다고. 회장 김장로는 "살그머니 왔다 가려했는데 오늘은 목사님께 붙잡혔다"며 "향후 후원을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