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아 강효성 씨 10주년 기념작 깜짝 연출

뮤지컬 마리아 강효성 씨 10주년 기념작 깜짝 연출

[ 인터뷰 ] 뮤지컬 마리아 강효성씨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2월 11일(화) 17:51
[파워 인터뷰]

"관객들이 예수님에 대해 궁금해 한다면 성공이에요~."

   
"뮤지컬을 보고 돌아가는 관객들이 '근데 예수가 누구야?'라고 궁금해하면 성공이에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10주년을 맞아 연출로 깜짝 데뷔한 제1대 마리아 강효성씨의 요즘 바람이다. 지난 5일 공연에 앞서 만난 강효성 씨(명성교회)는 "처음 연출을 맡게 됐다고 했을 때 주위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와 멋지다'와 '배우를 더해야지 왜 벌써 연출을 하느냐'였다"며 "하지만 나는 죽을 때까지 배우다. 이번에 맡은 배역이 연출일 뿐 여든 살이 되어서도 무대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어디까지나 '마리아'가 주인공인 뮤지컬에 10년째 마리아로 살고 있는 그녀이지만 연출가로서 관객들에게 전하고 메시지는 '예수님의 사랑'이다. 처음 연출을 맡았지만 사실 그녀만큼 '마리아 마리아'라는 작품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도 없다. 섬세하고 절제된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연출로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공연에 강효성씨가 '마리아'로 특별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전석 매진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본인은 "사실 쭉 공연하다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서 걱정도 된다"며 "배우들 몰래 틈틈히 숨어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연출로서 마리아 역을 맡은 후배들의 공연을 보는 심정은 어떨까. 강 씨는 "마리아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그래서 팁을 다 알려주지 않고 있다"면서 각각의 배우들만이 가진 마리아의 매력이 있다고 했다. 배우가 아닌 연출로 작품을 마주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많다. 강 씨는 "무대에 많은 변화를 주고 싶었지만 다 돈이더라. 언젠가는 라이센스 뮤지컬에 버금가도록 돈 걱정 없이 마음껏 무대를 펼쳐보고 싶다"고 밝혔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