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한남인돈문화상 수상한 김장원선교사

제18회 한남인돈문화상 수상한 김장원선교사

[ 인터뷰 ] 한남인돈상 김장원선교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12월 11일(화) 17:42
[파워 인터뷰]

"한남대는 선교의 꿈 품게한 마음의 고향, 故 정성균선교사 닮고파"

   
제18회 한남인돈문화상을 수상한 김장원선교사(본교단 파송 태국 선교사)는 5일 한남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4일 귀국, 반가운 얼굴들과 해후한 뒤 12일 다시 선교현장으로 출국했다. 한남대 회계학과 82학번으로 1963년생인 김 선교사는 "아직 받을 자격이나 나이도 되지 않는데 상을 받으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게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고 수상의 감격을 전하면서 "동역하는 한인 선교사들이나 태국 현지 지도자들이 더 기뻐했다. 해줄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이렇게나마 기쁨을 나누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그가 선교의 꿈을 품게 한 마음의 고향과도 같다. 방글라데시에서 풍토병으로 순교한 故 정성균선교사 역시 한남대 출신으로 묘비 뒤에 적힌 "거룩한 사랑의 빚, 복음의 빚을 내가 갚지 않으면 누가 갚으리요"라는 선배의 다짐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번 한국 일정 중 며칠간 한남대 게스트하우스에 머문 그는 "옛날에는 묘가 솔밭에 있었는데 더 좋은 장소로 옮겨 놓았더라. 다시 마주하면서 '선교가 결국 죽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동문 입장에서 기독교 정신을 잃지 않으면서 학교가 발전해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김 선교사는 자립선교 및 현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몇년 전부터 돼지 사육과 고무나무ㆍ커피 재배를 시작했다. 그는 "후원금에만 의지하다보면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BAM(Business As Mission)'에서 발전된 개념인 'BIM(Business Is Mission)'을 소개했다. 쉽게 말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돼지를 키우고 고무나무를 재배하는 일 자체로 선교가 되도록 한다는 얘기다. "화학비료를 사용하면 당장 돈은 나올지 모르겠지만 땅은 죽잖아요. 처음에는 손해를 감수해야 했지만 3년쯤 지나 이제는 손익분기점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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