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이 캠페인, 이젠 실천으로

작은이 캠페인, 이젠 실천으로

[ 사설 ] 작은이 캠페인 실천하자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2월 11일(화) 17:01
[사설]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성탄의 계절이다. 교회는 성탄절을 앞두고 경건한 마음으로 대림절을 보내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 곁으로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래서 대림절은 기다림이다. 세상의 달력은 연말이라서 모임에 바쁘고 식사자리가 부쩍 늘고 있다. 한해를 잘 보내자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의 달력은 대림절부터 다시 시작이다. 기다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 총회는 제97회 한 해 동안 전국교회가 총회 주제를 따라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으로 살고자 결정을 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작은 이들을 찾으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대가 한국교회에 요구하는 것은 바로 그 목적에 맞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것이다. 이에 총회는 1단계 실행으로 지난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전국 65개 노회 8천3백개 교회를 대상으로 켐페인을 벌리고 있다. 지난 5일 총회에선 '작은이들의 벗' 캠페인을 위한 출범예배를 가졌다. 이는 총회 주제가 지역 노회와 지역 교회에 구체적으로 적용되며 활동을 심화하기 위함이다. 계획이 계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어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 매서운 날씨보다 더 추운 삶을 살아가는 움추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벼랑에 서서 맞바람을 맞으며 일어서지도 앞으로 나아가지고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선으로 분주한 사회, 모두가 자기 앞길만 보고 걸어갈 때, 소외되고 잊혀진 이웃들, 돌아봐야 할 이웃들이 많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진 마음 겸손한 정신을 가져야 보이는 작은 이웃들이다.

교단의 정책이 실제적으로 각 노회에 안착되도록, 총회 여러 부서와 각 기관들은 공감대를 넓히고 격려하고 후원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노회는 총회와 지역교회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해야 할 것이다. 고리가 끊어지면 우리 교단의 총합적인 결집력을 만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겨울에 노회의  역량을 신앙적 접근과 사회적 요구를 따라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 지역교회는 문을 열고 동네로 나가간다. 우리 주님 그렇게 하신 것처럼, 작은 자, 낮은 이들을 찾아 나가는 것이다.

오늘날의 지역교회는 세상을 향해 교회로 오라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간다는 구조를 가져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난하고 추운 이 땅을 찾아오신 것처럼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기 위해서 나가는 것이다. 교회는 외로운 마음들과 추운 삶을 녹이는 주님의 선한 도구가 되는 것이다. 대림절 성탄절을 지내며 연말 연시의 한국교회가 있을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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