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이들의 벗' 캠페인

'작은이들의 벗' 캠페인

[ 사설 ] 작은이들의 벗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1월 21일(수) 09:57
[사설]

한 세기를 지나 새로운 1백년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본교단 총회가 오는 12월부터 3개월간 제97회기 총회주제에 따라 '작은이들의 벗'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 요즘 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에 이번 '작은이들의 벗' 캠페인은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돼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이에 따라 우리는 '작은이들의 벗' 캠페인을 통해 교회가 작은이들의 벗이 되고 희망이 될 것을 기대하며 몇 가지를 강조하고자 한다.
 
우선, '작은이들의 벗' 캠페인은 새로운 1백년을 향한 총회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전개돼야 할 것이다. 지난 10년간 생명살리기운동을 펼쳐온 본교단은 지난 제97회 총회에서 향후 10년간 총회정책으로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따라서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을 위한 첫 단계로 제97회 총회주제에 맞춰 '작은이들의 벗'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한 것은 본교단이 작은이들의 벗이 돼 치유와 화해의 사역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엿 볼 수 있다.
 
둘째, 총회와 지교회간의 소통과 상호협력의 '생명망'을 형성하는데 '작은이들의 벗' 캠페인이 조금이나마 기여해야 할 것이다. 총회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캠페인이라기 보다 지교회가 중심이 돼 작은이들의 벗이 되고 희망을 주는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해야할 것이다. 지역사회가 처한 현실에서 출발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근거로 지교회들이 캠페인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지교회가 중심이 돼 캠페인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제97회 총회주제에 따라 부제로 정한 5개 영역별로 구체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야할 것이다. 이미 5개 영역의 부제에 따른 사업안으로 가난한 이들의 벗이 되기 위한 '사랑으로 겨울나기', 다음세대의 벗이 되기 위한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 장애인의 벗이 되기 위한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랑으로 겨울나기', 다문화 가족의 벗이 되기 위한 '이주민 연말 사랑 나눔', 북한동포의 벗이 되기 위한 '새터민과 함께 하는 행사' 등이 마련돼 있지만 이를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화하는 작업이 이뤄져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소외된 작은이들을 섬김고 나눔을 통해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를 만들어내는 캠페인이 되기를 바란다. 소외된 작은이들의 삶 속에서 함께 신음하는 하나님의 치유와 화해의 사역에 동참할 뿐 아니라 이 땅에서 희망을 잃고 꺼져가는 작은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치유와 화해의 사역에 전국교회가 동참하는 캠페인이 되길 간절히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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