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힐링 필요한 국민에 관심 갖자

교회, 힐링 필요한 국민에 관심 갖자

[ 사설 ] 교회와 사회 힐링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1월 14일(수) 11:07
[사설]

오는 11월 22일,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주관하는 포럼이 열리는데 그 주제는 '국민의 행복과 힐링을 위한 우리 사회의 프레임은 무엇인가'이다. 이 포럼에서 제공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행복점수는 61점으로 아주 불행한 수준은 아니지만 보통 이하의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민의 62.8%가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받는 삶을 살고 있으며 자살 충동을 느낀 경험을 가진 사람이 43.0%에 이르고 있어서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자살율을 보이는 국가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는 주된 원인으로 경제적 문제 62.0%, 직업문제 38.4%, 건강문제 22.7%, 가정 문제 20.0%의 순으로 나왔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우리의 평소 느낌과 별 차이가 없다. 한마디로 한국인은 이른바 압축성장의 과정을 통해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른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이루는 가운데 알빈 토플러가 말한 미래의 충격을 경험했다. 즉 급격한 변화로 인한 정신적 불안정, 긴장, 혼돈을 경험하고 있으며 그것이 심리적으로는 불행감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인구구조의 노령화, 낮은 성장율, 높은 실업율 이라는 선진국 질병까지 급격하게 다가오면서 이런 불행의식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 교회는 힐링 사역 즉 치유 사역을 잘 감당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치유사역을 위해서 가장 먼저 건전한 물질관을 성도들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 한국인이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경제적 문제와 직업문제였다. 이 문제 속에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는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가치관이 지나치게 물질주의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교회는 성도들로 하여금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고, 미래를 주님께 맡기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더 나아가 주님께서 말씀하신 8가지 복 즉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가 누리는 복을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물질을 통해 얻는 행복의 한계를 알게 하고 비교하지 않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정보화 사회는 생활수준의 비교를 더욱 용이하게 만들며, 비교로 인해서 생겨나는 상대적 박탈감이 행복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생명가치를 더욱 강조하여 물질주의적 가치관이 불행감을 가져오고 그것이 자살로 이어지는 잘못된 고리를 끊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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