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 박창환 박사 전집 출간

청포 박창환 박사 전집 출간

[ 인터뷰 ] 청포 박창환 전집 출간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10월 09일(화) 11:37
"낡은 성서를 새롭게 번역한 사람으로 기억되길"

제자들이 '청포 박창환 전집' 헌정, 박창환박사 학문적 업적 총망라


   
청포(靑浦) 박창환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며 제자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청포 박창환 전집 출판위원회(위원장:손인웅)가 최근 모두 10권으로 구성된 '청포 박창환 전집'(한들출판사 刊)을 출간했다. 박창환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총망라한 이번 전집은 1권 신약성경 사역을 시작으로 △신약성경의 형성사 △신약성경 해설 △성경주석 △설교자를 위한 성경연구 △성경공부 교재 △시편 강해 △설교모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출판위원회는 지난 9월 20일 97회 총회 석상에서 박창환박사에게 전집을 헌정하는 시간을 갖고 스승의 학문적 업적을 역사에 깊이 남겼다. 헌정식 직후 기자와 만난 박창환박사는 10월 중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에서 강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국 시카고로 우선 출국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역동적인 활동을 할수 있는 비결을 묻자 박창환박사는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짧게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전집 출간도 하나님의 큰 역사 속에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제자들이 나서서 출간하게 된 이번 전집은 너무나도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부족한 연구의 흔적들이지만 이 시대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후대에 알릴 수 있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전집 중 첫번째 책인 신약성경 사역(private translation)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창환박사가 1967년 대한성서공회가 내놓았던 신약 새번역의 초역 책임을 맡으면서 시작된 신약성서 번역은 개인이 완성한 성경번역으로 높은 학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1948년 9월 학기부터 장신대에서 어학 전임강사로 교수 사역을 시작한 박창환박사는 히브리어와 헬라어, 영어를 동시에 가르치며 어학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왔다.

후대로부터 '낡은 성서를 새롭게 번역한 사람'으로 기억되길 소망한다고 말한 박창환박사는 "아무리 훌륭한 번역도 완전한 번역일 수는 없다. 나는 나의 사역을 내면서 이것이 여타의 많은 번역 중 하나로서 성경을 읽고 또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자료가 되고 보템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뜻있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번역을 시도하게 하는 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성서번역이 보다 활성화 되기를 소망했다. 끌으로 박창환박사는 '학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창환박사는 "평생 제자들에게 학문을 동반하는 경건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이번 전집을 통해 학문이 보다 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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