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 UCA 총회 한국의 밤 행사

13차 UCA 총회 한국의 밤 행사

[ 교계 ] UCA총회 한국의 밤

안홍철 기자 hcahn@pckworld.com
2012년 07월 23일(월) 10:46
【호주 아델라이드=안홍철 국장】 1889년 10월 2일 호주장로교 선교부 소속 헨리 데이비스가 부산 땅을 밟은 이래 현재까지 지난 1백23년 동안 호주교회는 1백27명의 선교사를 한국에 파송했다.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교육선교와 의료선교에 주력한 결과,현재 부산 경남지역은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이 실감 날 정도로 부흥 발전하였으며 부산은 명년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 개최지가 돼 있다.
 
당시 호주선교부는 부산(진) 진주 마산 거창 통영 등지에 명덕ㆍ진주ㆍ일신ㆍ의신유치원,일신여학교 광림ㆍ창신ㆍ의신ㆍ명덕학교 등 교육기관과 나환자 요양소인 상애원을 통해 교육과 의료선교에 헌신했고 한국전쟁 직후엔 피난민이 모여든 부산에 의료기관이 전무하다시피 할 때 맥켄지(Mackenzie) 선교사 자매에 의해 일신병원이 세워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9년 한호선교 1백20주년 기념식 이래 활발한 선교협력 및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호주연합교회(UCA)는 금번 제13차 총회 셋째날인 17일 본교단 박위근 총회장을 비롯,부산경남지역노회장과 일신병원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밤(Korean Night) 행사를 갖고 이를 통해 한ㆍ호선교를 기념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밤은 먼저 앤드류 더트니 UCA 총회장이 환영사를 통해 "이번 총회 주제가 '생명이 넘치나이다'인데 "한ㆍ호교회가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생명의 충만함과 큰 은혜를 입게 되길 바란다"는 말로 개회됐다. 이어 지난 2009년 한호선교 1백20주년을 맞아 한국과 호주 양국에서 진행된 기념행사에 대한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본교단 총회장 박위근 목사의 축사가 있었다.
 
박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호주 선교사들로 하여금 한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한국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케 하심으로써 한국교회가 풍성한 선교적 결실을 거두게 하심을 확인하면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지난 1백20여 년간의 선교협력 정신을 공동 유산으로 삼아 한반도 남북 평화와 통일의 실현,호주 원주민선교,디아스포라 선교,이주 노동자 선교 등 양국 교회의 현안을 공유하며 선교 유산을 계승하자"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박총회장은 UCA 총회장과 원주민교회협의회 대표에게 본교단 상징인 색동 스톨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어 본교단 총회 창립 1백주년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WCC 10차 총회 부산지역준비위원장 허원구목사(산성교회ㆍ부산노회장)의 부산대회 준비상황 보고,독도영토수호 및 울릉도선교 1백주년기념관 건립위원회 서기인 오세원목사(칠곡교회)의 고 제임스 맥켄지(매견시) 목사의 울릉도 선교사역 보고 및 추모가 있었다. 허목사는 이번 WCC 10차 총회에 호주 연합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으며,준비관계에 있어서도 "아시아지역 교회로서 상호 교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목사도 매견시목사가 한국에 도착한 첫 해인 1910년에 울릉도를 순행(巡行)한 첫 외국인 선교사임을 강조하고 "울릉도 초기 선교 활동의 중심에 매견시 목사가 있었다"면서 "이제 그러한 선교 역사를 지닌 울릉도가 감개무량하게 선교 1백주년 기념관을 건립하게 됐음"을 밝히며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이어서 지난 4월 6일 제40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받은 고 헬렌 맥켄지(매혜란) 선교사를 추모하며 일신병원 이사장 인명진목사(갈릴리교회)가 UCA 총회에 훈장을 전달했다. 무궁화장은 국내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의 훈장이다. 한편 UCA 총회는 영등포 산업선교회와도 지속적인 선교관계에 있어 왔는데 1970년대 군사정권 하에서 영등포 산선 총무로 재직하면서 6명의 호주 선교사와 함께 인권과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구속 수감된 전력이 있는 인명진 목사에게 한국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것과 현 일신병원 이사장으로서 병원 운영 개선 공로를 인정,감사패 전달 시간을 가졌다.
 
본교단도 UCA 총회 선교국 아시아지역 담당자 존 바(John Barr) 목사에게 한호선교협력 교류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마지막엔 본교단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가 지난 2009년 양국 교회가 채택한 한호선교공동선언문을 낭독,선교협력 정신을 재확인했다. 이외에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유정성 목사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 직무대행 태동화 목사가 참석,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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